흔히 생각하기를, 규칙을 지키지 않으면 나쁜 사람이다...라고 생각하지요. 무릇 정의의 편을 자처하는 자라 한다면, 세상의 여러 규칙들을 존중해야 할 것입니다. 반대로 악한 자라 한다면 세상의 이런 저런 규칙따위 아무것도 아니겠지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바로 그 점을 "미소녀전사 세라문 Super" 제117화 "보다 높고 보다 강하게! 우사기의 응원 (より 高くより 强く! うさぎの 應援)" 편을 통해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미소녀전사 세라문 Super" 제117화에서...보시다시피 위와 같은 '하야세 슌'이라는 높이뛰기 선수가 있었습니다. 일본 육상의 기대주입니다만, 이번 에피소드에서의 희생자이기도 하지요. 츠키노 우사기와 미메트는 각각 비슷하고도 다른 목적으로 하야세씨를 노리게 됩니다.
"미소녀전사 세라문 Super" 제117화에서...그리고 하야세를 노리는(?) 우사기와 미메트의 앞에는 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은 장애 - 관계자 이외 트랙 내 출입금지 - 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에 대한 선과 악을 대표하는 캐릭터의 대처는 어떠했는가?
1. 악의 캐릭터 - 미메트편
"미소녀전사 세라문 Super" 제117화에서...역시나 악당답게 규칙따위 우습게 보는 듯한 액션을 취해주고 있습니다만...
"미소녀전사 세라문 Super" 제117화에서...공권력이 미소를 지으며 등장하자...
"미소녀전사 세라문 Super" 제117화에서...놀랍게도(?), 두 말 없이 그에 따르는 준법정신을 보여줍니다. 경고문에 코를 푼 행동은 그야말로 악당다운 모습이라 할 수 있었습니다만(물론 대악당의 재목은 못되어 보이는 찌질한 모습이나;;;), 규칙에 복종하는 모습을 보여주는군요.
2. 선의 캐릭터 - 우사기편
악을 대표하는(?) 캐릭터인 미메트가 보시다시피 규칙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선/정의를 대표하는 캐릭터인 츠키노 우사기는 어떠한 선행으로서 악과 차별화한 모습을 보여줄까요?
"미소녀전사 세라문 Super" 제117화에서...후다닥(...)
"미소녀전사 세라문 Super" 제117화에서...어랍쇼...?
역시나 우리 정의로운 프린세스님의 앞에서 경고문따위 휴지조각의 가치조차도 가지고 있지 못했습니다. 적어도 휴지조각 취급은 해 준 미메트와는 달리 생무시(...) 해버리고 육상경기장을 질주해버리는군요.
"미소녀전사 세라문 Super" 제117화에서...규칙따위 간단히 무시하는 우사기를 보며 경악하는 미메트(...)
"미소녀전사 세라문 Super" 제117화에서...규칙을 무시한 우사기는 목적을 달성하고, 규칙에 복종한 선량한 시민은 손해를 보고 만다는 냉혹한 현실에 좌절한 미메트는 흥분하여 결국 옷을 벗어 던져버리기에 이릅니다.(응?)
어째서 '정의'를 매 에피소드마다 들먹이는 츠키노 우사기가 저처럼 준법정신이 결여된 행동을 하는 것일까요?
그것에 대해서는
사회주의적 범죄관이 하나의 해답을 제시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그에 의하면
법이란 그 사회의 지배계급의 이익에 봉사하는 수단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그 지배계급의 이익에 반하는 행위가 범죄/위법행위로 규정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츠키노 우사기... 아니, 프린세스 세레니티를 봅시다. 네오 퀸 세레니티가 되실 프린세스 세레니티의 관점에서 보면 미국의 대통령조차 지배의 대상에 불과합니다. 어디까지나
지배계급은 우사기 일당들이지요. 그렇다고 하면 우사기 일당의 법에 의할 때,
우사기의 목적을 방해하는 "관계자이외 트랙 내 출입금지"는 어디까지나 불법이고 위법입니다. 우사기 일당의 법에 의하면 그 규칙을 지켰을 때 오히려 범죄가 성립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그렇다면 현실 세계의 법을 위반하는 다른 행위는 어째서 우사기가 정의의 이름으로 처벌하는 것이 정당화될까요? 왜 우사기로부터 칭찬받지 못하는 것일까요? 사회주의적 범죄관에 의하면 범죄(정치범 제외)를 저지르는 것은 그 행위자가 기존 사회의 부르주아 근성에 물들었기 때문입니다. 모든 역량을 공산혁명에 써도 모자랄판에, 그 역량을 범죄에 낭비하고 있으니 비난받아 마땅하지요.
데스 버스터즈 역시 그 뛰어난 과학력을 프린세스 세레니티의 세계정복에 쏟아붓지 않고 자신들만의 이익을 위해 사용하고 있으니 우사기로서는 용서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상이 츠키노 우사기가 정의의 편을 자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처럼 규칙을 위반하는 행위를 저지른 데에 대한 하나의 설명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우사기가 사회주의자(...)냐 하면 그런 것은 아닙니다. 장차 권력을 획득할 우사기와 현재(?) 사회를 지배하는 기득권(!)이 정한 규칙 사이의 갈등에 있어서 사회주의적 관점의 논리를 차용해 설명해 보았을 뿐이지요. 그리고, 제가 거기에 대해서 깊이 공부한 것은 아니라;;;
3. 치비우사의 태도보시다시피 우사기는 호타루의 손을 잡고, 호타루는 우사기의 손에 이끌려 트랙으로 무단진입하고 있는 상황에서 치비우사는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요?
"미소녀전사 세라문 Super" 제117화에서...호타루를 응원하고 있습니다...라기보다는
자기 자신은 트랙에 들어오지 않고 있군요. 혹여라도 실정법을 위반했을 때 있을지 모르는 불이익에 대비해서, 바보 우사기를 부추긴 다음 자신은 뒤에서 응원하는 치비우사... 정말 영악하군요. 예전에는 별 생각없이 치비우사도 어머니를 닮아서 바보가 아닐까 하고 생각했는데, 전혀 그런 것 같지 않습니다. 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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