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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로스 TV판 최종화...

옛 것을 익혀서 새로운 것을 안다...는 취지로 수 개월 전부터 1982년작 "초시공요새 마크로스"를 보기 시작해 드디어 최종화까지의 감상을 마쳤습니다. 그 기념으로 아주 긴 감상문...이랄지 다이제스트(?)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제36화 '상냥함이여 SAYONARA'


이어지는 내용

by 구바바 | 2008/07/02 00:12 | 애니메이션·만화 등 | 트랙백 | 덧글(6)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제34화 감상 메모...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제34화 "프라이빗 타임"을 보고 있는 중입니다. 아직 보는 중입니다만...
(예전에 보긴 했지만...)

미사님(!)과의 피크닉 약속을 저버리고 먼 도시로 민메이를 만나러 가는 히카루의 행각을 보니 입에서 마구 욕이 나오는군요. 흥분을 주체할 수 없습니다. 뭐랄까 셰릴 여왕님을 보고 감동하지 않을 수 없는 것과 같다고 하면 이해하기 쉬울까요?(더 어려워지는건지도;;;)

카페인지 바...에서 민메이의 선물(목도리)을 받고 히카루가 좋아하는 장면을 보고 있습니다만, 곧이어 "I.H♥L.M" 자수가 새겨진 목도리(민메이의 선물)를 목에 걸고 뻔뻔하게 미사의 앞에 나타나 그 목도리를 미사와 함께 하는 만행을 저지르고 말겠지요. 이런 천하의 XX놈 같으니라고...

물론, 히카루가 미사의 마음을 제대로 몰랐다는 제32화 이전(물론 자기 집에서 미사에게 가사노동을 시켜먹으면서도 히카루가 그 마음을 몰랐다는 것도 사실은 의심스러우나;;;)이었다면 모르겠으나, 제33화에서 브릿지 비지니스 여러분들의 언급을 통해 비로소 미사의 마음을 알고, 미사와 밤을 보낸 히카루(물론 홍차만 마시면서 건전하게 보냈을 것 같으나...)로서 그와 같은 짓을 저지르다니 정말 용서가 안되는 것입니다. 음음.

흥분을 주체하지 못하고 감상 도중에 메모를 남겨봅니다. --;

by 구바바 | 2008/06/28 23:33 | 애니메이션·만화 등 | 트랙백 | 덧글(4)

히카루도 뭐랄까 바람둥이 기질이 있었던 것은 아닐까(...)

그러니까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제28화를 보다 생각난 점입니다만...

보도르자 함대와의 전투가 끝난 2년 후, 히카루는 미사에게 열쇠를 맡겨놓고, 미사는 그 열쇠로 히카루가 없는 그의 집 문을 따고 들어가 온갖 집안일을 해결해줍니다. 예전에 세라문에서 보기를 마모루가 자신에게 열쇠를 맡겼다는 사실에 우사기가 흐뭇해하던 걸 보면(아마도 세라스타즈에서 마모루 눈에 거울이 들어갔을 때 같습니다만;;), 미사가 히카루의 집에 마음데로 엑세스(...) 할 수 있다는 것은 상식적인 관점, 적어도 달의 일족의 관점에서 볼 때는 상당히 관계가 진척된 상태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겠지요.

...인데, 미사가 히카루의 집에서 열심히 설거지를 하던 시각(...정확히는 미사가 히카루 방의 민메이 사진들을 보고 치를 떨고 있던 시각(...)이기는 하지만;;;)에 야생 민들레밭에서 명상하던 히카루는, 로이 포커의 음성을 빌려서이기는 하지만 머릿속에서 민메이를 그리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orz

아니 무슨 이건 미사를 파출부 취급하는 것도 아니고!!!
사실은 미사가 계급도 더 위니까, 대위가 소령을 파출부로 부려먹은 셈이기도 하고(...)

이를 잘 생각해보면, 히카루는 이미 낚은 고기(...)는 잊고 새로운 고기를 낚으려는 바람둥이의 근성을 가지고 있었던 것 아닌가 싶습니다. 2년이나 알고 지내면서 집 열쇠까지 맡겨둔 여자가 있는데, 다른 여자를 생각하고 있다는 건 정말...

그러다가 민메이가 선물한 목도리를 목에 건 채 데이트 시간에 몇 시간이나 늦게 도착한다던가, 민메이와 단둘이 크리스마스 저녁을 보낸다던가 하는 용서할 수 없는 기행을 저지른 히카루를 그래도 용서하고, 떠나지 않은 미사의 마음씨에는 경의를 표하지 않을수 없는 것입니다...이고 그게 미사라는 캐릭터의 매력이라면 매력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음음.

by 구바바 | 2008/06/24 22:52 | 애니메이션·만화 등 | 트랙백 | 덧글(4)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감상 메모 (제24화)

이번은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제24화 "굿바이 걸"을 보고 메모입니다.


'메모'이지만 쓸데없이 깁니다.

by 구바바 | 2008/06/18 02:09 | 애니메이션·만화 등 | 트랙백 | 덧글(2)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감상 메모...

틈틈이 1982년작 "초시공요새 마크로스"를 보고 있습니다. "마크로스 F"에서도 마침 삼각관계가 등장했고 해서, 히카루x미사 관계의 변화에 중점을 두고 보고 있지요. 과거를 알면 미래가 보인다...랄지;

지금 제23화 "드롭 아웃" 편을 보고 있습니다만 뭐랄까...
히카루-미사의 관계가 제21화 "미크로코스모스", 제23화 "드롭 아웃"에서의 양자 대면(21화에서는 트랜스포메이션 도중에 갖힘; 23화에서는 니얀니얀을 청소해주면서 함께 티 타임)을 거치면서 급거 접근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더불어, 와레라, 로리, 콘다...의 일행이 마크로스에 망명을 신청하면서(제22화 "러브 콘서트"), 미사와 히카루간에 '어떤 식으로 전쟁이 종결되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업무상의(?) 공감대도 생겼고 말입니다. 그리고 그 공감대 형성에 있어서는 제10화~제12화에서의 젠트라디 포로생활/생환 과정이 하나의 중요한 기반이 되었을 터이구요.

한편으로 또 포로 당시의 경험이 제21화의 상황(트랜스포메이션 도중에 함내에 갖힘)과 겹쳐지면서 제21화에서 쌍방이 친밀감을 한층 깊게 가질 수 있도록...이 되었겠지요.

...인데, 여성... 아니 나아가 모든 인류 전체의 일반적인 성향일지도 모르겠으나, 히카루와 단 둘이 있을 때가 되면 본성(?)이랄지 데레데레(?)랄지 그런 측면을 엿보이는군요. 아직까지 노골적으로 그렇지는 아니지만 뭐랄까, 억제되어 있는 본성이랄지 본심이 쇠사슬을 끊을랑 말랑...한 그런 느낌입니다(...)

by 구바바 | 2008/06/17 23:23 | 애니메이션·만화 등 | 트랙백 | 덧글(0)

마크로스 TV판 제18화 파인 샐러드

훌륭한 선배 파일럿이라 할 수 있는 로이 포커가 세상을 떠나는 것으로 유명한 에피소드인 제18화 파인 샐러드(초시공요새 마크로스)...입니다만, 로이 포커의 사망보다는 미사와 히카루의 관계에 중점을 두고 감상해 보았습니다.

1. 병상의 이치조 히카루를 가장 먼저 방문한 사람

...은, 린 민메이가 아니라 하야세 미사였습니다. 하긴, 히카루는 미사가 날린 미사일에 날개를 맞고 추락해버렸으니, 미사가 가장 먼저 찾아와야하는 것이 미사인 것이 도리상 맞기는 하지요. 또 뭐 군사법정 내지는 그 사전 수사의 단계에서의 선처를 위해서라도 피해자인 히카루에게 잘 보여야 할 것은 당연하겠고 말이죠. 사실 그런 관점에서 미사의 혐의(?)와 관련해 너무나도 두리뭉실하게 넘어가버린 면이 없지 않은가 싶기는 하지만, "초시공요새 마크로스"가 "NCSI"도 아니니...;

미사는 히카루의 추락 원인의 제공자이자 그 모습을 레이더상으로 확인한 장본인인 반면, 민메이는 민간인이므로 병상을 찾은 순서(?)와 관련해서는 물리적(?)으로 불리한 점이 있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병상을 찾은 순서'가 미사와 민메이가 각각 히카루에 대해 가지는 감정의 깊이라던가 커플링의 행방(!)과 관련이 있다고 보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미사와 히카루가 물리적으로 가깝게 될 수 밖에 없다거나, 같은 세계에 있다거나...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 역시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가까이 지내다 보면 심리적으로도 가까워지기 더욱 쉽지 않을까요?

이와 같은 점에서, 누워 있는 히카루를 민메이보다 미사가 먼저 방문했다는 점도 나름대로 이 작품의 결론(?)과 관계가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2. "대위님이 미안해 하시는 말을 처음 들어서 말이죠."와 "고맙다는 말 알고 있는줄 몰랐군."

"대위님이 미안하다고 하는 것은 처음 들어서 말이죠."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제18화에서...

병상의 히카루를 방문한 미사는 당연하게도 히카루에게 그가 부상을 입은 것은 미사 자신의 책임이고 미안하다는 취지의 사과를 합니다. 그런데 히카루는 한동안 말이 없더니, 미사의 "내 얼굴에 뭐라도 묻었어"하는 말에 "대위님이 미안하다고 하는 것은 처음 들어서 말이죠."라고 대답하지요. 상황이 상황이니만큼(미사 자신의 실수로 부하인 히카루가 드러누워있으니...) 미사는 히카루의 발언에 직접 대꾸하거나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미사는 계속해서 요즘들어 자신이 없어진다는 둥 자책성 발언을 계속 늘어놓습니다.

"왜 그러세요? 말씀이나 행동이 여느 때의 대위님 같지 않은데요."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제18화에서...

그리고 그러한 자책성 발언들에 대해 히카루는 대꾸를 하는데, "왜 그러세요? 말씀이나 행동이 여느 때의 대위님 같지 않은데요."라고 하지요. 그 말을 들은 미사는 갑자기 말의 톤을 바꾸어, 브릿지를 오래 비워둘 수 없으므로 이만 돌아가겠다...고 합니다.

미사는 아무래도 남들 앞에서 자신의 약점을 드러내는 발언을 하는 타입의 캐릭터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히카루의 앞에서 '자신이 없어진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지요. 어째서 미사가 히카루의 앞에서 본심을 드러낼 수 있었는가에 대해서는 다음의 두 가지 측면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 우선, 히카루가 미사 자신의 실수로 병상에 누워있는 것이니 일종의 사과를 빙자해서 자신의 본심을 누군가에게 알리고 싶은 욕구를 해결했다...는 측면.
2) 미사가 히카루에 대해 일종의 호감 - 이 사람과 있으면 편하다. 특히 젠트라디의 포로생활을 함께 하면서 미사 자신도 모르게 그러한 점을 느끼고 있었다 - 을 느끼고 있기 때문.

원래 자기 속마음을 쉽게 드러내던 미사가 아닌데다 일단은 민메이에게 마음을 두고 있어 아직 여성으로서의 미사에게는 큰 관심이 없는 히카루는 당연히(?) 이상하다는 말을 한 것이고, 미사는 '앗차! 성급하게 다른 사람에게 내 마음을 드러내버렸군.' 싶었던 것 아닌가 싶습니다. 부끄럽다는 생각을 했을 수도 있지요. 그러니 갑자기 말의 톤을 바꾸어 브릿지로 도망가버린 것 아닐까요.

"고맙다는 말 알고 있는 줄 몰랐군."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제18화에서...

병실을 떠나는 미사에게 히카루는 고맙다는 인사를 합니다만, 미사는 울먹거리는 듯한/약간 화가 난 듯한/감정이 북받친 듯한(?) 목소리로 "고맙다는 말 알고 있는 줄 몰랐군."하지요.

...인데, 아무래도 마지막의 "고맙다는 말 알고 있는 줄 몰랐군."은 "대위님이 미안하다고 하는 것은 처음 들어서요."에 대한 보복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보복'이라는 것은 상대방으로부터 상처를 입었을 때 하는 것이니, 미사는 "대위님이 미안하다고 하는 것은 처음 들어서요."에 나름대로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떤 점에서 미사가 상처를 입었을까...에 대해 생각을 해 보면, 역시 몇가지 측면으로 나누어서:
1) 첫화부터 20세도 되지 않은 자신에게 아줌마라고 부른다던가 어쨌든 고분고분한 행동을 보이지 않은 주제에 나(미사)를 미안하다는 말도 할 줄 모르는 여자라고 생각했느냐?!
2) 이런 저런 사건을 겪어오면서 은근히 히카루에게 마음을 두고 있던 미사지만, 막상 히카루가 자기 자신을 '미안하다는 말도 안하는 뻣뻣한 여자'로 생각하고 있다는 점에 실망해서.

뭐랄까, 은근히 히카루를 마음에 두고 있던 미사는 아무래도 자신의 손에 그 히카루가 부상을 입었으니 1차적으로 정신적 데미지를 입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데미지를 수습하고자 히카루의 병실을 방문했으나, 위에서 살펴본 것 처럼 히카루는 미사로 하여금 그(히카루)가 미사를 이성으로서의 호감을 느끼지 못하는 여성으로 보고 있지 않은가 싶은 생각이 들게 하는 그런 말들을 입에 올렸습니다. 그로 인해 2차적인 정신적 데미지를 입은 미사는 자신의 처지 - 어쨌든 히카루가 다친 것은 미사의 잘못 - 도 생각하지 못하고 "고맙다는 말 알고 있는 줄 몰랐군."하는 말을 히카루에게 내던지며 브릿지로 도망가버렸죠. 사실, 미사가 끝까지 예의바른 척(?)하지 못하고 그런 말을 내던지며 히카루에게 쏘아붙이고 말았다는 것 자체도 이미 히카루에게 약간의 마음이 넘어간/무너져내려 헛점을 보이고 만 그런 실수가 아닌가 볼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3. 클로디아 언니의 가르침
"연하라고 신경쓸 것 없어. 부딪혀 봐."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제18화에서...

사실 이건 아주 직접적으로 미사의 마음을 시청자들에게 가르쳐주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텐데요. 병문안(?)을 마치고 돌아온 미사에게 클로디아는 "연하라고 신경쓸 것 없어. 부딪혀 봐."라고 합니다. 다년간의 연애경험을 가진 선배(?)인 만큼 미사의 마음을 얼추 눈치채고 있는 것이지요.

다만, 클로디아로서는 미사가 동요하고 있는 것이 히카루뿐 아니라 카이훈 때문이기도 하다는 것을 아직 모르고 있는 것 같군요.


4. 종합

이상의 점들을 종합하여 제18화를 미사-히카루 관계라는 점에서 보았을 때, 다음과 같은 점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미사는 일단 히카루에게 다소 끌리고 있는 상태이다.
2) 히카루는 미사를 동료로는 생각하지만 - 제17화의 히카루의 꿈 속에서 카이훈 브리타이에게 납치당한 민메이를 구하러 가기 위해 나타나 준 사람이 미사였음 - 아직 '여자'로서는 생각하고 있지 않음.
3) 히카루에게 끌리고 있는 미사는, 자신이 그 히카루를 다치게 했다는 점 그리고 히카루가 자신을 아직 여자로서 진지하게 바라보고 있지 않다는 점에 다소 좌절했음.

...그리고 위에서 알아본 내용은 아니지만, 어쨌든 카이훈이 등장함으로서 미사를 여성(!)으로서 각성시킨 것도 사실이고, 미사는 카이훈에게 끌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리고 첨언...으로서, 포커의 죽음은 정말 안타깝습니다. 뭐랄까 부상을 입고서도 클로디아의 방까지 돌아와 기타를 칠 정도였다면 조속한 응급조치로 생명을 구할 수도 있었지 않은가 싶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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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바바 | 2008/05/10 20:37 | 일상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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