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세일러 문 모음

정의의 히어로라던가 히로인이 등장하는 이야기라면 종종 등장하곤 하는 "가짜"이야기. 미소녀전사 세라문 시리즈에서도 예외일 수는 없습니다. 일단 제가 알고 있는 것으로는 다음의 세 가지가 있습니다.


1. 세일러 "조이사이트" 문


"......" (대사가 없다 --;;)


33화에서는 조이사이트가 세일러 전사들을 유인하기 위해서 세일러 문으로 변장, 전문화의 길을 걷고 있는 세일러 문이라면 절대로 하지 않는 은행 강도 체포 등의 가짜 선행(미리 사고를 내 놓고 수습하는 척 한다던가 하는 고전적인...)을 합니다.

정의의 히로인(!)으로 변장해서 악의 계획을 실천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나름대로 전형적(?)인 가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주인공의 평판을 떨어뜨리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주인공을 끌어들이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 특색입니다.

어쨌든, 이 변장을 통해 조이사이트는 목적을 달성하고 턱시도 가면에게 중상을 입히는 데에 성공하긴 했지만 악역이 늘(?) 그렇듯 결말은 비참합니다. 퀸 베릴에게 영원히 잠드는 형벌을 받게 되었으니 그야말로 bed엔딩이죠. 음. (썰렁)

우사기는 처음에 이 가짜에 대해서 초상권을 주장해서 사용료를 받아내고자 하지만, 조이사이트가 죽어버리고 턱시도 가면은 끌려가버리고 하는 난리통에 결국 뜻을 이루지는 못했습니다.

처음에 봤을 때에는 무슨 요마이겠거니 했는데, 정체를 알고 보니 어쨌든 남자인 것 같은 조이사이트여서, 놀랐습니다. 조이사이트의 진가(!)를 알게 해 준 가짜 세일러 문입니다.

무기는 위 그림에도 나오다시피 부메랑입니다. --;


2. 세일러 "비너스" 문


진짜임을 강조하고 있으나 오렌지색 리본이 보인다. --;


이번 가짜는 세일러 비너스가 세일러 문으로 변장한 것으로서, 세라문 Super 102화에 등장했습니다. 우사기가 브로치를 카오리나이트에게 빼앗기는 바람에, 정체를 들키는 위기에 처하게 되자 비너스가 이런 모습으로 나타나 카오리나이트를 혼란시켰습니다.

미나코가 이러한 역할을 맡게 된 것은 공식적(?)인 견해에 의하면, 비너스가 리더이고 문과 가장 비슷하다(말하자면, 프린세스의 그림자가 겹쳐있다 그런 식으로...) 뭐 그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마스에게 밀린다거나 바보짓 하느라 바빠서 리더 노릇을 할 기회가 별로 없는 비너스에게는 오랜만에 리더 노릇을 할 기회였다고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한편, 개인적으로는, 우사기와 미나코 모두 바보이기 때문에 미나코가 문의 대역을 맡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필살! 러브 빔 체인!



3. 세일러 문 다크

이번의 세일러 문 다크는 세라문 Super 카세트 컬렉션에 등장하는 것으로서 화상 자료는 없습니다. --;

이번 가짜의 특색이라고 하면,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진짜인 것으로 믿게 하기 위한 가짜가 아니라는 것에 있습니다. 토모에 교수가 이 '세일러 문 다크'를 만든 까닭은 자신의 동료와 똑같이 생긴 적을 세일러 전사들이 차마 공격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피도 눈물도 없는 세일러 전사들"(토모에 교수의 표현)은 아무렇지도 않게 공격해서 날려버립니다. 오히려, 역심을 품고 있는 마스 쯤 되면 오히려 즐겁게 공격할 수 있었을 것 같군요.

화상 자료가 없어서 생김새를 알 수 없기 때문에 다소 불분명하긴 하지만, 이번의 가짜는 이전의 가짜들에 비해 완성도가 현저히 높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목소리도 똑같고(미츠이시 코토노 본인이 그대로 세라문 다크를 연기한 듯...;;;) '문 티아라 액션'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기술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술의 이름을 외쳤을 뿐만 아니라 그 기술 고유의 효과음까지도 들렸다는 점에서 확신할 수 있습니다. 이는 이전의 가짜들이 부메랑을 사용하거나, 아니면 그냥 얼굴에 철판을 깔고 원래 자신의 기술을 사용한다던가 하는 것과는 큰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중요한 점이, 대량생산(!). 무더기로 쏟아져 나온 결과 세일러 전사들이 그들을 해치우는 도중에 오디오 드라마가 끝나버리고 출연 성우 소개가 나와버립니다. 진품은 아니었지만, 여하튼 정의의 히로인을 대량생산 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토모에 교수는 업계(?)에서 크나큰 업적을 세운 것 아닌가 하고 생각합니다.

by 구바바 | 2004/10/06 21:16 | 지구를 노린다 | 트랙백(1) | 핑백(1)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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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흰토끼 at 2004/10/07 13:42
제가 본 조이사이트는 여자였기 때문에 별 감흥이 없었습니다. T_T (아이고 아까워라)
가진게 금발밖에 없는 미나코지만 저땐 솔직히 오리지널 세일러문보다 더 예쁘다고 생각했습니다. 금발을 역시 볼륨을 줘야해요.
Commented by 영원제타 at 2004/10/07 21:53
페르손… 아니, 토모에 교수야 말로 순정 만화에 등장하는 미친 과학자란 점에서 높이 평가받아야 합니다.
Commented by 구바바 at 2004/10/07 23:00
흰토끼님께...
가진 게 금발밖에 없는 미나코라... 그렇군요. 그래서 밀리고 있었던 것인가;;;

영원제타님께...
그러고보니까 스웨덴 총리가 페르손이었지요. 페르손 총리 한국 방문...이라고... @_@;;;
Commented by 잠본이 at 2004/10/08 22:14
'원조 세라전사'라는 저 뒤의 깃발이 참 인상적이군요.
(생각해보면 미나코가 원조 맞으니까...세일러v...)
Commented by 구바바 at 2004/10/09 14:14
잠본이님께...
확실히 그렇군요. 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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