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문 R 극장판의 줄거리는...

뭐랄까 생각해보니 "미소녀전사 세라문 R" 극장판...의 내용은 어째 BL풍 치정스토리...같군요. 음.

과거 아무로와 므흣한 관계를 가진 바 있던 히이로 유이가, 아무로가 미사토와 사귀게 된 것을 알고 분노... 처음에는 여자만 제거하려고 하지만 아무로와 미사토의 관계는 더 이상 떼어놓을 수 없다는 것을 알고는 절망, 지구에 소행성을 떨어뜨리고 아무로와 함께 폭사하려한다...는 수퍼로봇대전풍(?)의 줄거리는 인상적입니다. 음.

그런데, 소혹성... 하니 역시나 "역습의 샤아"가 생각나지 않을 수 없겠지요. 이쿠하라 감독 스스로도 이 작품의 소행성이 역습의 샤아의 오마쥬라는 것을 밝힌 바가 있고 말입니다.

"미소녀전사 세라문 R" 극장판에서...

그러고보면 역습의 샤아...에서도 성우 후루야 토오루씨가 그가 맡은 캐릭터를 향한 사랑때문에 소행성을 당하는(?) 캐릭터를 연기한 적이 있었던 것 같군요. 당시 아무로는 뉴타입 - 여자관계가 복잡한 남성을 일컫는 우주세기 용어 - 이었던지라 여자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골로 가버렸으나(물론 소행성이 지구에 떨어지는 것은 막았지만;;;), 일편단심 마모루는 애인 덕분에 목숨을 건지고 1,000년 뒤에는 세계정복까지... 성실한 이성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가 될 수 있을는지요?

한편으로 또다른 공통점이라 하면... 주먹만한 물체가 소행성을 막는 데 도움을 주었다는 점도 역습의 샤아와 비슷한 점이 있는 것 같군요. T자 모양의 사이코프레임 샘플과 은수정... 음음.

...이렇게 쓰기는 했지만 그럭저럭 감동적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친구들을 생각하는 우사기의 마음과 우사기를 생각하는 친구들의 마음. 다만, 1기때부터 자폭(...)을 남발하는 우사기가 아닌가 싶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고귀한 자기 희생이라는 측면도 있고, 사실상 뭐 합리적이고 과학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지라 은수정 자폭밖에는 방법이 없는 상황이라는 측면도 있긴 하지만, 음... 뭐, 그래서인지 Super 이후로는 그런 연출이 보이지 않는 것 같은데, 그렇게 된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뭐, 자폭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말로는 밥먹듯(?) 자폭을 하면서 맨날 실패하는 히이로 유이보다, 실제로 자폭을 결행하고 부활하는 바보 우사기가 더 무서운 캐릭터인듯 합니다. 아니면 이 작품에서 자신의 생명 에너지를 모아둔 꽃을 우사기에게 주는 바람에 건담윙에서는 자폭을 하지 못하게 된 것 아닌가 싶기도 하고...;;;


이 글에 인용된 모든 미디어 클립의 저작권은 각 저작권자의 소유에 속합니다. 미디어 클립은 비영리적인 감상문 작성만을 위해 인용되었습니다.

by 구바바 | 2008/08/05 21:59 | 세라문 월드 | 트랙백 | 덧글(2)

트랙백 주소 : http://goovava.egloos.com/tb/3853560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존다리안 at 2008/08/05 22:04
전 저 소행성 낙하가 "진정한 오퍼레이션 메테오"라고 생각했습니다.
Commented by 구바바 at 2008/08/07 12:50
그렇기도 하군요;;;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