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곤돌라는...?

아마노 코즈에 원작의 만화/애니메이션 시리즈 "ARIA". 코믹블레이드판 드라마CD에는 성우 미츠이시 코토노께서 아키라 역으로 출연하기도 하고 해서 제 관심을 끌었습니다만, 그 드라마CD에는 아키라가 별로 출연하지 않는데다 애니메이션판에서는 아예 캐스팅이 뒤집히는 바람에 제 관심을 잃게 되었지요. 그러나, 애니맥스를 통해 한국내 방영된 우리말 더빙판에서, 경사스럽게도 성우 이현진님께서 아리시아를 연기하게 되신 까닭에 다시 관심이 점화된 그런 작품입니다.

작품내에서 드러난 사실에만 의하면 느긋하기 이를 데 없는 미소녀 운디네의 생활. 뚜렷한 줄거리가 있다던가 화끈한 재미가 있다던가 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그 느긋함내지 평화로움 그리고 이현진님의 목소리에 이끌려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었지 않나 싶습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만, 어쨌든 그러다보니 지구의 진짜 곤돌라는 어떤 것일까?...하는 의문이 생겨서 말입니다. 조금 찾아보았습니다.

gondoliers and rialto bridge
karlakp님의 사진 - Flickr에서...


그리고 곤돌라 회사 홈페이지도 두 개 발견했습니다:
The Gondola Company
Gondola Company of Newport (회사 소속의 곤돌라 사공(GONDOLIERS)의 소개도 볼 수 있음.)

노도 잘 젓고 + 손님 접대도 잘하고(유머감각 등...) + 노래도 그럭저럭 잘 한다(Gondola Company of Newport의 사공 소개에 의하면)...는 경우가 종종 보인다는 것이, 작품 "ARIA" 속의 운디네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만.

중요한 건, 미소녀가 한 명도 없더군요. 다들 이탈리안 아저씨들 뿐... OTL

뭐, 하긴 곤돌라의 사공이란 곤돌라를 조종하면서 손님을 접대하고 거기에 무엇보다도 곤돌라의 동력원(!)이 되어야 하는 막대한 체력이 요구될 것이 뻔한 일이니까요. 여자가 한다고 하면 오히려 이상할 수도 있겠죠. 여차하면 체구가 크지만 수영을 못하는 남자 손님이 물에 빠진 경우 건져내어야 할 필요도 있겠고 말입니다.

만일 여자 사공이 있다고 해도... 곤돌라 운전의 환경(?)에 적응하다보면, 상당히 우락부락해지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그러니까... 일본의 애니메이션 작품들을 보면 미(소)녀 파일럿이 존재할 것 같은 기분이 들지만, 실제로 한국 공군의 여성 파일럿들이 출연한 다큐멘터리를 보니 미(소)녀 파일럿 따위는 그저 환상일 뿐이다...라는 것을 절실히 느끼게 되더라는 것이지요. 전투기 조종 도중의 이런저런 가혹한 환경에 적응하다보니 그냥 남자같이 변해 있더라는;;;

그렇게 보면 오히려 네오 베네치아 쪽이 해괴한 경우라 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요. 함교 요원들을 모조리 여성 사관으로 채운 글로벌 함장과 비슷한 취향을 지닌 네오 베네치아 초대 시장의 입김에 의한 것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드는데 말입니다;

여하튼 중요한 가격...은, 1시간에 85달러(2인기준)로군요. 두 회사 다 같으니 일종의 협정가격이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디저트나 애피타이저 한 접시가 포함된 가격이고... 승객이 음료수(와인)를 지참할 수 있다고 되어 있네요. 아리시아는 인기가 좋다니 하루에 6번 운행한다고 했을 때 하루에 510달러를 버는 셈이겠군요. 4시간 운행하면 340달러, 그렇게 한달에 20일 근무하면 한 달 매출이 6,800달러쯤 되겠군요. 다만 아리아 컴퍼니는 아리시아 혼자 벌고 있는 셈이니... 자영업자가 한 달에 680만원의 매출을 올린다면 그게 얼마나 남게 되는 것인지 잘 모르겠네요. 뭐, 아리아 컴퍼니가 소수정예 노선을 걷고 있고 또 아리사아의 명성이 있으니 85달러에 얼마간의 할증이 붙을 가능성도 부정할 수는 없겠습니다.

아쿠아에서는 자녀들 과외비로 한달에 수백씩 날릴 필요도 없는 것 같고, 아리시아의 취미가 홈쇼핑이라니 그럭저럭 여유있게 살 정도는 되겠지요?(...)

...인데 현실세계의 곤돌라 가격을 이야기하다가 2차원 세계의 이야기로 넘어가버렸군요;;;

여하튼 언젠가 곤돌라를 한 번 타볼 수 있으면 좋겠군요. 음, 가급적이면 미소녀가 모는 걸로(...)

2008년 8월 2일에 추가:
처음에 대충 스윽- 본 것 뿐이라 넘겼었는데 위의 곤돌라 회사 두 곳은 다 미국에서 영업하고 있군요. 그러니까, 미국에서 이탈리아풍 곤돌라를 타 볼 수 있는 곳이다 뭐 그런 것이죠;;;

by 구바바 | 2008/07/31 02:32 | 애니메이션·만화 등 | 트랙백 | 핑백(1)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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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 "진짜 곤돌라는...?"이라는 포스팅에서 진짜 곤돌라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만... 알고보니 미국에서 운행하는 곤돌라 이야기였군요. 해서 진짜 진짜(!)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운행되는 ... more

Commented by 라비안로즈 at 2008/07/31 09:57
한달에 680만원이면... 많이 버는거 아닐까요...
음.. 이것저것 떼어도... 할만한.. -ㅅ-;;;

아마 뭐 현실세계에서 68달러 +a 될터이니...
아아 한번 타보고 싶군요 =ㅅ=


저는 근육질 오빠보다도... 멋진... 가이..=ㅅ=;;;
Commented by 구바바 at 2008/07/31 17:08
뭐, 꽤 괜찮아보이는 남자들이 있더군요. ^^;;;
Commented by Lina at 2008/07/31 22:02
아쿠아의 중력은 지구의 1/3 정도니까 그럭저럭 체력적인 문제는 덜하지 않겠습니까. (노움들이 중력을 어떻게 설정했으려나.)

아리시아는 3대 요정 치고는 꽤나 비는 시간이 많았던 듯한 느낌이 드는데.. -_-;; 아리아랑 아카리 먹여설리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닌데도 혼자 회사를 운영했던 걸 보면, 담합(!)을 거부하고 혼자 초고액 바가지 영업을 했던 걸까요. 현실 속의 아리아 컴퍼니는 서민들(..)은 엄두도 못내는 초호화 코스로 9시뉴스시간에 자주 고발되었을지도?
Commented by 구바바 at 2008/07/31 23:27
중력이 약하다는 측면도 있긴 하겠군요... 그리고 뭐랄까, 말씀을 듣고 보니 비는 시간이 꽤 많았던 것 같기도 하고... 역시나 정식 운디네 1명으로는, 100명 이상의 사원을 거느린 양대 회사의 상대가 되지 않는게 확실하니 고액 영업을 눈감아준 것 같기도 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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