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7월 27일
맥북 하드디스크 교체기...
뭐랄까 OS를 두 개 굴려야 하는 Mac OS 사용자의 특성상 리퍼로 구입한 맥북(2006년 후기형)의 80 GB 하드디스크는 아주 애로사항이 만발하는 측면이 있었지요. 그래서 증설을 생각해오기는 했는데, 다음의 두 가지 이유로 보류해왔었습니다:
1. 사용자가 램 이외의 업그레이드를 하면 워런티가 깨질 것이다.
2. 맥북의 sudden motion senser(헉, SMS?)와 비순정품(?) 하드디스크에 내장된 충격방지기능의 충돌가능성.
그렇지만, '1.'의 경우는 맥북에는 해당이 없는 것 같고...랄지, 다들 그렇게 이야기하더군요.(...) 그리고 구글에서 우연히 애플에서 만든 하드디스크 교체 DIY 설명서도 발견했고 말입니다. 애플이 사용자에 의한 업글을 좋아하는 회사는 결코 아닙니다만, 설계 당시부터 DIY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거나 하다면 또 의외로(?) 친절하게 PDF 포맷의 설명서나 동영상을 배포하는 아량을 배풀기도 하지요. 예컨대 iMac G5의 LCD 패널 교체를 사용자가 직접 할 수 있도록 도움말 파일을 배포한다던가;;;
'2.'의 경우는... 뭐, 역시나 조금 구글링을 해 본 바 그냥 다들 잘 교체해서 사용하는 것 같은 느낌이더군요. 예전의 웨스턴디지털 제품에서는 좀 문제가 있었다는 것 같은데. 만일 충돌해서 컴퓨터가 얼어버린다던가 하면 SMS를 꺼버리는 방법도 애플에서 공개하고 있었습니다.(콘서트장에서까지 맥북으로 인터넷을 할 폐인들을 위해서인듯;;;)
그래서... 비를 뚫고 용산에 가서는 250GB 노트북용 하드디스크와 외장케이스에 장착할 500GB 데스크탑용 하드디스크(이번엔 둘다 시게이트)를 구입했습니다. 데스크탑용을 구입한 이유는 Time Machine 백업용으로 사용하려구요... 랄지. 아니 그... 타임머신이라는게, 쓰지 않으면 뭐... 별로 내게 필요한 기능이 아니구나...하고 생각하게 되는데, 실제로 사용하다보면 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어서요. 게다가 지금 맥북은 포터블 기종이니까 아무래도 도난의 가능성이 존재하는고로 백업본을 집에 보관하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기존의 노후화된(?) 200GB 외장하드디스크를 교체할 목적도 있었고 말입니다.
작업흐름도는 다음과 같습니다:
외장케이스에 500GB 하드디스크 장착 -> 타임 머신으로 기존 맥북 하드디스크의 내용 완전히 백업 -> 맥북 하드디스크 교체 -> 타임 머신을 사용해 백업된 내용을 새 하드디스크에 복원 -> 폐기될 200GB 디스크의 내용을 시게이트 500GB에 이동
...인데 첫 단계부터 문제가 생기더군요. 외장케이스(이하 케이스A)에 새 데스크탑 하드디스크를 장착했더니 인식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른 외장케이스(이하 케이스B)에 새 하드디스크를 장착하고, 케이스B에 들어있던 웨스턴디지털 하드디스크를 케이스A로 옮겨봤더니... 케이스B에 넣은 것이 인식이 되더군요. 하드디스크가 아니라 케이스의 문제였습니다. 어제까지 문제가 없던 케이스가 갑자기 왜 죽었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어쨌든 이 문제의 원인 파악때문에 1시간여를 삽질했습니다.;;;
"케이스B+웨스턴디지털"조합은 타임 머신 백업 드라이브이므로 해제할 수 없었고, 결국 데스크탑용 시게이트 하드디스크는 DVD 레코더를 물려쓰던 USB 케이스에 연결하는 것으로 하고 계획을 속행했습니다.
백업 디스크의 절약을 위해서 이때까지 타임머신의 백업 예외로 설정해놓았던 /Users 이하의 몇몇 디렉토리와 응용 프로그램까지 백업하는 것으로 타임머신을 설정한 다음 기존 맥북 하드디스크의 모든 내용을 완전히 백업했습니다. 기존에 백업해두지 않았던 내용만을 복사하는 것이라 그렇게 시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았습니다. 역시 평상시에 백업해두기를 잘했군...했지요;
그 다음은 맥북의 하드디스크를 교체하는 것이었습니다... 애플의 문서(http://manuals.info.apple.com/en/MacBook_13inch_HardDrive_DIY.pdf)를 참고했습니다만. 이론과 실제는 다르더군요.(...)
그러니까, 배터리를 꺼낸 뒤 램 커버의 나사를 돌려 연 다음에 줄을 잡아당겨 하드디스크를 꺼낸 다음 새것으로 바꿔넣어준다...되겠습니다만, 문제는 램 커버를 열기 위한 나사가 아주 작은데다 저희 집의 공구들이 엉망이라 여는 데 2시간 가량 걸렸다는겁니다. 예전에 램을 교체할 당시에는 그렇게나 나사가 돌리기 힘들었던 것 같지는 않은데... 아마도 지난 번에 냉각팬을 교체한 다음 기사분이 램 커버의 나사를 전동공구로 너무 꽉 조여버렸던 것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여하튼 요령만 익히면 의외로 쉽게 열 수 있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요령을 익히는 데 2시간이 걸린거죠. 여하튼 그 나사를 빼고는 어려운 것은 없었습니다;;

그렇게 두시간만에(...) 새 하드디스크를 맥북에 장착한 다음, Mac OS X DVD로 맥북을 부팅해서 타임 머신 백업의 내용을 새 하드디스크로 복원할 차례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또 문제가 생기더군요. OTL
시스템 복원 메뉴로 들어가 백업된 내용을 복원하려고 하는데, 복원할 대상 디스크(destination)를 지정하는 대화창에 맥북의 내장하드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다른 외장하드디스크는 인식되었는데... 이래서야 복원할 수가 없지 않은가 말입니다;;;
그런고로 이래저래 대책을 수립하는 한편, 새 하드디스크를 맥북에서 분리하고 옛 하드디스크를 다시 맥북에 장착했습니다. 망할 놈의 나사(...) 때문에 시간이 적지 않게 걸렸지요. 이번엔 제가 살살 나사를 잠궜습니다만, 문제는 나사가 비뚤어지게 들어가는 바람에 나사 3개 중 1개가 제대로 풀리지 않아서 나사 푸는데만 또 수십분을 허비. OTL
기존 하드디스크로 부팅된 맥북에서... 이래저래 구글링을 해봐도 답이 안나오고 결국은 최후로 다시 타임 머신 백업을 갱신해 준 다음에(아무래도 데이터가 정리되는 효과가 있을테니까요?;;;) 다시 맥북에 새 하드디스크를 장착하고 복원 절차로 들어가보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안되면 다음날에 적절한 장비를 이용해 해결해야겠지요... 인데, 여하튼 그 아놔 망할 놈의 나사(...) 때문에 고생을 다시 하고... 복원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복원이 되더군요. 복원할 대상 디스크로서 맥북의 새 내장하드디스크가 인식되었습니다. T_T
그렇게 수십 GB의 내용을 복원하는데 2시간이 조금 안걸린 것 같습니다. 지금은 80GB 하드디스크라서 시간이 이정도 걸렸지만 앞으로 용량이 더 늘면 어떻게 될지 조금 걱정이 되는군요.
여하튼 그렇게 복원을 하니 맥북을 새 시게이트 하드디스크로 부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부팅해 본 바, 바탕화면에 어질러진 아이콘들의 위치까지도 그대로 복원되어 나타나더군요. 오오 역시나 편리한 타임머신...!이긴 하지만, 앞에서 언급한 시스템 복원 유틸리티의 삽질은 잊을 수 없습니다.(...)
...해서 지금은 이래저래 데이터를 정리하거나 하고 있습니다. 파일을 복사하면서 이 글을 쓰고 있는 것이지요. 데이터 백업과 관련된 일을 빼고는 30분 이내에 끝날 일이라 생각하고 시작한 것이었는데 이렇게 되다보니 스트레스가 충만한 상태입니다. 덕분에 사진도 한 장 찍지 않았고 이 포스팅은 길기만 하면서 짤방 하나 없는 그런 괴물이 되어버렸군요. 그나마 결과는 괜찮게 나왔기에 조금 기분이 낫긴 합니다만;;;
어쨌든 읽기에 재미있는 글은 아닙니다만, 오늘의 사건을 교훈(?)으로서 남기고자 이렇게 포스팅을 남겨봅니다.
1. 맥북에 손대기 전에는 가장 작은 치수의 닳지 않은 십자 드라이버를 반드시 확보할 것.
2. 타임 머신 디스크의 내용을 다른 하드디스크로 옮기기 전에는 그냥 한 번 더 갱신해주실것.

1. 사용자가 램 이외의 업그레이드를 하면 워런티가 깨질 것이다.
2. 맥북의 sudden motion senser(헉, SMS?)와 비순정품(?) 하드디스크에 내장된 충격방지기능의 충돌가능성.
그렇지만, '1.'의 경우는 맥북에는 해당이 없는 것 같고...랄지, 다들 그렇게 이야기하더군요.(...) 그리고 구글에서 우연히 애플에서 만든 하드디스크 교체 DIY 설명서도 발견했고 말입니다. 애플이 사용자에 의한 업글을 좋아하는 회사는 결코 아닙니다만, 설계 당시부터 DIY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거나 하다면 또 의외로(?) 친절하게 PDF 포맷의 설명서나 동영상을 배포하는 아량을 배풀기도 하지요. 예컨대 iMac G5의 LCD 패널 교체를 사용자가 직접 할 수 있도록 도움말 파일을 배포한다던가;;;
'2.'의 경우는... 뭐, 역시나 조금 구글링을 해 본 바 그냥 다들 잘 교체해서 사용하는 것 같은 느낌이더군요. 예전의 웨스턴디지털 제품에서는 좀 문제가 있었다는 것 같은데. 만일 충돌해서 컴퓨터가 얼어버린다던가 하면 SMS를 꺼버리는 방법도 애플에서 공개하고 있었습니다.(콘서트장에서까지 맥북으로 인터넷을 할 폐인들을 위해서인듯;;;)
그래서... 비를 뚫고 용산에 가서는 250GB 노트북용 하드디스크와 외장케이스에 장착할 500GB 데스크탑용 하드디스크(이번엔 둘다 시게이트)를 구입했습니다. 데스크탑용을 구입한 이유는 Time Machine 백업용으로 사용하려구요... 랄지. 아니 그... 타임머신이라는게, 쓰지 않으면 뭐... 별로 내게 필요한 기능이 아니구나...하고 생각하게 되는데, 실제로 사용하다보면 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어서요. 게다가 지금 맥북은 포터블 기종이니까 아무래도 도난의 가능성이 존재하는고로 백업본을 집에 보관하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기존의 노후화된(?) 200GB 외장하드디스크를 교체할 목적도 있었고 말입니다.
작업흐름도는 다음과 같습니다:
외장케이스에 500GB 하드디스크 장착 -> 타임 머신으로 기존 맥북 하드디스크의 내용 완전히 백업 -> 맥북 하드디스크 교체 -> 타임 머신을 사용해 백업된 내용을 새 하드디스크에 복원 -> 폐기될 200GB 디스크의 내용을 시게이트 500GB에 이동
...인데 첫 단계부터 문제가 생기더군요. 외장케이스(이하 케이스A)에 새 데스크탑 하드디스크를 장착했더니 인식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른 외장케이스(이하 케이스B)에 새 하드디스크를 장착하고, 케이스B에 들어있던 웨스턴디지털 하드디스크를 케이스A로 옮겨봤더니... 케이스B에 넣은 것이 인식이 되더군요. 하드디스크가 아니라 케이스의 문제였습니다. 어제까지 문제가 없던 케이스가 갑자기 왜 죽었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어쨌든 이 문제의 원인 파악때문에 1시간여를 삽질했습니다.;;;
"케이스B+웨스턴디지털"조합은 타임 머신 백업 드라이브이므로 해제할 수 없었고, 결국 데스크탑용 시게이트 하드디스크는 DVD 레코더를 물려쓰던 USB 케이스에 연결하는 것으로 하고 계획을 속행했습니다.
백업 디스크의 절약을 위해서 이때까지 타임머신의 백업 예외로 설정해놓았던 /Users 이하의 몇몇 디렉토리와 응용 프로그램까지 백업하는 것으로 타임머신을 설정한 다음 기존 맥북 하드디스크의 모든 내용을 완전히 백업했습니다. 기존에 백업해두지 않았던 내용만을 복사하는 것이라 그렇게 시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았습니다. 역시 평상시에 백업해두기를 잘했군...했지요;
그 다음은 맥북의 하드디스크를 교체하는 것이었습니다... 애플의 문서(http://manuals.info.apple.com/en/MacBook_13inch_HardDrive_DIY.pdf)를 참고했습니다만. 이론과 실제는 다르더군요.(...)
그러니까, 배터리를 꺼낸 뒤 램 커버의 나사를 돌려 연 다음에 줄을 잡아당겨 하드디스크를 꺼낸 다음 새것으로 바꿔넣어준다...되겠습니다만, 문제는 램 커버를 열기 위한 나사가 아주 작은데다 저희 집의 공구들이 엉망이라 여는 데 2시간 가량 걸렸다는겁니다. 예전에 램을 교체할 당시에는 그렇게나 나사가 돌리기 힘들었던 것 같지는 않은데... 아마도 지난 번에 냉각팬을 교체한 다음 기사분이 램 커버의 나사를 전동공구로 너무 꽉 조여버렸던 것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여하튼 요령만 익히면 의외로 쉽게 열 수 있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요령을 익히는 데 2시간이 걸린거죠. 여하튼 그 나사를 빼고는 어려운 것은 없었습니다;;

그렇게 두시간만에(...) 새 하드디스크를 맥북에 장착한 다음, Mac OS X DVD로 맥북을 부팅해서 타임 머신 백업의 내용을 새 하드디스크로 복원할 차례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또 문제가 생기더군요. OTL
시스템 복원 메뉴로 들어가 백업된 내용을 복원하려고 하는데, 복원할 대상 디스크(destination)를 지정하는 대화창에 맥북의 내장하드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다른 외장하드디스크는 인식되었는데... 이래서야 복원할 수가 없지 않은가 말입니다;;;
그런고로 이래저래 대책을 수립하는 한편, 새 하드디스크를 맥북에서 분리하고 옛 하드디스크를 다시 맥북에 장착했습니다. 망할 놈의 나사(...) 때문에 시간이 적지 않게 걸렸지요. 이번엔 제가 살살 나사를 잠궜습니다만, 문제는 나사가 비뚤어지게 들어가는 바람에 나사 3개 중 1개가 제대로 풀리지 않아서 나사 푸는데만 또 수십분을 허비. OTL
기존 하드디스크로 부팅된 맥북에서... 이래저래 구글링을 해봐도 답이 안나오고 결국은 최후로 다시 타임 머신 백업을 갱신해 준 다음에(아무래도 데이터가 정리되는 효과가 있을테니까요?;;;) 다시 맥북에 새 하드디스크를 장착하고 복원 절차로 들어가보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안되면 다음날에 적절한 장비를 이용해 해결해야겠지요... 인데, 여하튼 그 아놔 망할 놈의 나사(...) 때문에 고생을 다시 하고... 복원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복원이 되더군요. 복원할 대상 디스크로서 맥북의 새 내장하드디스크가 인식되었습니다. T_T
그렇게 수십 GB의 내용을 복원하는데 2시간이 조금 안걸린 것 같습니다. 지금은 80GB 하드디스크라서 시간이 이정도 걸렸지만 앞으로 용량이 더 늘면 어떻게 될지 조금 걱정이 되는군요.
여하튼 그렇게 복원을 하니 맥북을 새 시게이트 하드디스크로 부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부팅해 본 바, 바탕화면에 어질러진 아이콘들의 위치까지도 그대로 복원되어 나타나더군요. 오오 역시나 편리한 타임머신...!이긴 하지만, 앞에서 언급한 시스템 복원 유틸리티의 삽질은 잊을 수 없습니다.(...)
...해서 지금은 이래저래 데이터를 정리하거나 하고 있습니다. 파일을 복사하면서 이 글을 쓰고 있는 것이지요. 데이터 백업과 관련된 일을 빼고는 30분 이내에 끝날 일이라 생각하고 시작한 것이었는데 이렇게 되다보니 스트레스가 충만한 상태입니다. 덕분에 사진도 한 장 찍지 않았고 이 포스팅은 길기만 하면서 짤방 하나 없는 그런 괴물이 되어버렸군요. 그나마 결과는 괜찮게 나왔기에 조금 기분이 낫긴 합니다만;;;
어쨌든 읽기에 재미있는 글은 아닙니다만, 오늘의 사건을 교훈(?)으로서 남기고자 이렇게 포스팅을 남겨봅니다.
1. 맥북에 손대기 전에는 가장 작은 치수의 닳지 않은 십자 드라이버를 반드시 확보할 것.
2. 타임 머신 디스크의 내용을 다른 하드디스크로 옮기기 전에는 그냥 한 번 더 갱신해주실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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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8/07/27 00:58 | 일상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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