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나 포르트너 단상...

우라사와 나오키의 동명 만화를 전74화로 충실하게 애니메이션화한 작품 "몬스터". 제 경우는 투니버스판으로 보았습니다만...

대량(?)의 캐릭터들이 각각의 시점에서 움직이지만, 서서히 하나의 줄기 속으로 엮여나간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지 않았나 싶습니다. 한 사람이 그림도 그리고 캐릭터도 만들고 스토리도 짜내고...하다니, 만화(가)는 굉장해!...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물론 스토리 작가와 작화가가 분리된 체제도 많고, 제가 본 것은 코믹스판의 "몬스터"가 아니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그 외에 제 취향과 관련해서 특히 마음에 들었던 점이라 하면, 역시나 성우 이현진님께서 히로인적(...이라고 하기에는, 스토리 진행의 특성상 아예 출연하지 않는 에피소드가 제법 있기는 했지만.)인 역할을 맡은 캐릭터라 할 수 있을 '니나 포르트너'의 역할을 연기하셨다는 점이 있군요. 고백하자면 제가 "몬스터"라는 작품에 관심을 가지게 된 동기가 바로 이것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어쨌든 그 이현진 성우가 연기한 '니나 포르트너'는 꽤 호감이 가는 여자 캐릭터였습니다. 여린 느낌이 드는 캐릭터이지만, 두려운 사실에 맞서 나가려고 한다는 점에서 말입니다. 제가 원래 좀 '센' 여자 캐릭터를 좋아하거든요. 그렇다고 해서 우락부락하다던가 하면 곤란하지만 말입니다.

이현진님 특유의 여리면서도 신비한 느낌의 음성이 그러한 니나라는 캐릭터의 특성을 잘 살려 주었던 것 같습니다. 니나는 미녀이면서도 마음씨가 착하지요. 단지 착하다는 것을 넘어서 곧은 마음씨를 가지고 있습니다.(에바와 대조되는 미인) 통속적이고 천박하지 않으면서도(사실 수업시간에 지각할 정도로 알바를 하는 학생에게 통속적이지 않다고 하는 것이 부적절할지도 모르겠으나;;;) 아름다운... 함부로 손을 댈 수 없는 더럽혀지지 않은 존재로서의 매력을 나름대로 가지고 있지 않은가 싶은 캐릭터가 니나입니다. 그리고 니나는 출생의 비밀/과거의 비밀까지도 가지고 있지요. 결국 니나는 신비한(?) 캐릭터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거기에 이현진님의 목소리가 잘 어울리지 않았나... 내지는 캐릭터의 그러한 매력을 깊게 해 준 것 아닌가 싶은 것입니다.

그리고 또... 신비감에서 비롯하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이현진님의 다크한(...) 울림이 또 뭐랄까나... 마음에 그림자를 지닌 니나라는 캐릭터의 느낌을 살려준 측면이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구요.

출연하지 않는 에피소드가 많아서 유감이기는 했지만, 스토리와는 다른 측면으로서... "몬스터"는 개인적으로 이현진이라는 성우분을 편애하는 측면에서 맛있게(?)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이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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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바바 | 2008/07/16 09:22 | 이☆현진 (성우)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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