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6월 18일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감상 메모 (제24화)
이번은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제24화 "굿바이 걸"을 보고 메모입니다.
1. 자신의 지구행을 미리 알리지 않은 하야세 미사
젠트라디와의 평화 교섭에 있어서의 실마리를 마련하기 위해 마크로스를 떠나 알래스카의 통합군 총사령부로 향하는 하야세 미사. 그런데, 떠나기 전에는 이치조 히카루에게 그 사실을 알리지 않습니다. 미사x히카루의 미묘한 관계를 잘(?) 아는 클로디아가 셔틀을 타러 가는 미사에게 그 점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어차피 알게 될 거라면서 미사는 츤츤(?)거리지요. 그러다 결국은 참지 못하고 미사는 셔틀 안에서 착신가능 공중전화(당시는 휴대폰이 일반적이지 않던 시대라서???;;;)로 연락을 하고 마는군요.
생각컨대, 미사가 셔틀에 탑승하기 전에 히카루에게 연락을 하지 않은 문제...에 대해서는, 미사가 자신의 마음을 속이려고 했던 것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까지(?)는 미사 자신이 히카루에 호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다고 해야할지 말입니다. 그래서 미사는 히카루를 고의적으로 '일반인'(당시 마크로스내 민간인들은 지구에서 추방당한 상태로서, 군인인 미사가 지구로 내려간다는 사실을 알면 동요할 것이다...라고 미사 스스로가 언급했지요.)으로 취급하여, 자신의 지구행을 알리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본디 성실한 미사이니만큼, 공/사 구별에 엄격해야한다는 일종의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부터도 생각해 볼 수 있겠지요. 그렇기 때문에 자신과 같은 생각을 가진 동료(젠트라디에 대해서, 젠트라디 망명자에 대해서...)이자, 호감이 드는 연하남(!)에 대해서 일부러 엄격하게 군 것 아닌가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성으로서의 호감이 아니라, 단지 업무상 동지(!)였다고 하면 미리 연락해 "이러저러해서 지구에 가게 되었으니 젠트라디 망명자들을 잘 부탁합니다."라고 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사가 히카루에게 미리 연락하지 않은 것은 자신이 히카루에게 사적인 호감을 가지고 있다는 자격지심에 의한 것 아닐까... 연락하지 않았다는 점은 역으로 미사가 히카루에게 사적인 호감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말해주는 것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아니면, 출발 전에 히카루와 만나면 마크로스를 떠나기 힘들어 질 것 같아서 사전에 만나거나 연락하지 않았다... 고 볼 수도 있긴 할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히카루와 미사 관계가 당시(제23화 이전)에 그정도로 진척되어있었으려나...에 대해서는 지금의 저로서는 조금 의문입니다.
2. 그러나 결국 전화해버리고 만 하야세 미사
위와 같은 이유로 히카루에게 연락하지 않은 미사이지만, 결국은 참지 못하고 출발 직전의 셔틀에서 히카루에게 연락하고 말았습니다. 통화 내용은 사적인 교감이라기보다는 현재 상황의 설명이었습니다만, 미사가 밝힌 통화의 목적은 결국, "그렇지만 너에게는 인사만이라도 해두고싶어서..."였지요. 감정의 교류보다는 현재 상황을 설명하고 있을 뿐이지만, 통화의 목적은 극히 사적인 것이었습니다. 기실, 그 통화는 업무상 연락도 아니었죠.
클로디아 앞에서는 (히카루가) 어차피 알게 될 테니 연락하지 않았다...고 말해버렸지만, 히카루를 두 번 다시 만나지 못하게 된다는 사실이 두려운 미사는 결국 군용 셔틀 안에서 민간용의 공중전화로 연락해버린 것입니다. 이번 임무와 무관한(당시 비번) 히카루에게 말입니다.
두 번 다시 만나지 못하게 될 것이 두렵다...는 상황까지 갔다면 미사의 히카루에 대한 호감은, 미사가 카이훈에게 현혹되어 있는 동안에도 불구하고 이 시점(미사의 마크로스 출발)에서 상당수준 진척되었다고 평가할 수 있는 것 아닌가 하고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민메이➔히카루, 히카루➔민메이의 커뮤니케이션이 불발된 경우가 많다는 점에 비추어 보면, 군용 셔틀에서 비번으로 시내 어딘가를 싸돌아다니고 있던 히카루에게 용케 연결이 되었다는 점에서스탭운명은 히카루x미사 커플 지지였다고 할 수 있겠네요;;;
3. 결국 미사를 최후까지 배웅해준 것은 히카루
원래는 맥시밀리언 지너스 일당(!)이 미사의 호위 담당이었으나 마침 젠트라디가 기습을 걸어왔고,미사x히카루 커플을 성립시키려는 글로벌 함장의 배려에 의해 히카루가 증원으로서 참가하게 됩니다. 당연히 맥스와 그 부하들은 이 작품의 히어로(?)와 히로인간의 분위기를 망치지 않기 위해서 먼저 마크로스로 귀환해버렸고, 대기권 코앞까지 미사를 배웅해 준 것은 히카루였습니다.
이로 인해서 아까의 전화 통화에서 못다한 이야기를 두사람이 나눌 수 있게 됩니다. 덕분에 이 장면에서 히카루는 미사에게 이때까지의 그녀의 활약에 대해 감사를 표시할 수 있었지요. 좀처럼 상대에 대한 호감을 표시하지 못하던 두사람인데, 히카루가 고맙다는 표현을 함으로서 그가 미사에게 '나는 당신을 싫어하지 않습니다.'라고 말한 셈이 되어버렸습니다.
사실 미사는 히카루 앞에서 종종 약한 모습을 보여왔는데 그것은 히카루에 대한 무의식적인 호감의 표현이라고 할 여지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에 대해 히카루는 그냥 올바른 내지는 사람좋은 청년의 행동으로만 반응했으니, 미사는 히카루가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불안해했을 것 같습니다. '저 녀석은 나를 아줌마라고 부르면서 맨날 불평만 하고 있으니, 단 둘이 있을때는 예의를 갖춰서 행동하긴 하지만 사실은 나(미사)를 싫어할지도 몰라...'였을텐데 그것이 어느 정도 깨끗하게 해결되어버렸다고 할 수 있겠지요. 의사가 양방향에서 합치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해야할까요. 두 사람의 관계에 있어서 커다란 진전이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처럼 양자의 관계가 순탄하게 박자가 맞는 것은, 히카루와 민메이 사이의 수많은(?) 엇박자와 대조되어... '미사와 히카루야말로 커플이다.'라는 생각을 보는 이로 하여금 갖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4. 민메이로부터의 척력의 발생
거기다 이 제24화에서는 민메이와 카이훈이 동반으로 기자회견을 하면서:
민메이의 발언 - 히카루는 그냥 단순한 친구다.
카이훈의 발언 - 민메이와는 결혼을 전제로 하고 있다.
...라고 해버리는 바람에 슬슬 썩어가던 나무(=민메이에 대한 히카루의 마음)의 뿌리의 부패가 가속화되는군요.
5. 맥스의 염장질
안그래도 여친(=민메이)때문에 고민하고 있는 상관에게, 부하인 맥스가 찾아와 '데이트하러가는데 넥타이 색이 어울리는지?' 묻고 갑니다. 그러한 염장질이 히카루가 미사와 가까이하게 되는 직접적인 역할을 한다고 보기는 어렵겠으나, 자기 자신의 연애사업이 난관에 부딪힌 상황에서 남이 잘되는 걸 보면, '정말로 내가 민메이와 잘 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더욱 커지겠지요.
6. 클로디어의 부추김
나무뿌리는 썩어가는데 클로디어가 "그 아이(=민메이)보다도 어울리는 사람이 있잖아?", "스스로 느끼지 못하고 있을 뿐이야."라면서 밑둥을 걷어찹니다. 미사에 대해서 무의식적으로(?) 강력한 호감을 느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민메이에 대한 미련내지는 의리때문에 망설이던 히카루를, 실례(자신과 로이 포커의 관계)를 들어서 아주 설득력있게 진술(...)함으로서 아주 간접적이지만 직접적이고 강력하게 흔들어버립니다.
...인데 어쨌든 클로디어가 연장자이기도 하고 연애 선배이기도 하다보니 그녀로서는 히카루x미사의 심상치 않은(?) 관계를 눈치챌 수 있었나봅니다.

1. 자신의 지구행을 미리 알리지 않은 하야세 미사
젠트라디와의 평화 교섭에 있어서의 실마리를 마련하기 위해 마크로스를 떠나 알래스카의 통합군 총사령부로 향하는 하야세 미사. 그런데, 떠나기 전에는 이치조 히카루에게 그 사실을 알리지 않습니다. 미사x히카루의 미묘한 관계를 잘(?) 아는 클로디아가 셔틀을 타러 가는 미사에게 그 점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어차피 알게 될 거라면서 미사는 츤츤(?)거리지요. 그러다 결국은 참지 못하고 미사는 셔틀 안에서 착신가능 공중전화(당시는 휴대폰이 일반적이지 않던 시대라서???;;;)로 연락을 하고 마는군요.
생각컨대, 미사가 셔틀에 탑승하기 전에 히카루에게 연락을 하지 않은 문제...에 대해서는, 미사가 자신의 마음을 속이려고 했던 것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까지(?)는 미사 자신이 히카루에 호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다고 해야할지 말입니다. 그래서 미사는 히카루를 고의적으로 '일반인'(당시 마크로스내 민간인들은 지구에서 추방당한 상태로서, 군인인 미사가 지구로 내려간다는 사실을 알면 동요할 것이다...라고 미사 스스로가 언급했지요.)으로 취급하여, 자신의 지구행을 알리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본디 성실한 미사이니만큼, 공/사 구별에 엄격해야한다는 일종의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부터도 생각해 볼 수 있겠지요. 그렇기 때문에 자신과 같은 생각을 가진 동료(젠트라디에 대해서, 젠트라디 망명자에 대해서...)이자, 호감이 드는 연하남(!)에 대해서 일부러 엄격하게 군 것 아닌가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성으로서의 호감이 아니라, 단지 업무상 동지(!)였다고 하면 미리 연락해 "이러저러해서 지구에 가게 되었으니 젠트라디 망명자들을 잘 부탁합니다."라고 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사가 히카루에게 미리 연락하지 않은 것은 자신이 히카루에게 사적인 호감을 가지고 있다는 자격지심에 의한 것 아닐까... 연락하지 않았다는 점은 역으로 미사가 히카루에게 사적인 호감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말해주는 것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아니면, 출발 전에 히카루와 만나면 마크로스를 떠나기 힘들어 질 것 같아서 사전에 만나거나 연락하지 않았다... 고 볼 수도 있긴 할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히카루와 미사 관계가 당시(제23화 이전)에 그정도로 진척되어있었으려나...에 대해서는 지금의 저로서는 조금 의문입니다.
2. 그러나 결국 전화해버리고 만 하야세 미사
위와 같은 이유로 히카루에게 연락하지 않은 미사이지만, 결국은 참지 못하고 출발 직전의 셔틀에서 히카루에게 연락하고 말았습니다. 통화 내용은 사적인 교감이라기보다는 현재 상황의 설명이었습니다만, 미사가 밝힌 통화의 목적은 결국, "그렇지만 너에게는 인사만이라도 해두고싶어서..."였지요. 감정의 교류보다는 현재 상황을 설명하고 있을 뿐이지만, 통화의 목적은 극히 사적인 것이었습니다. 기실, 그 통화는 업무상 연락도 아니었죠.
클로디아 앞에서는 (히카루가) 어차피 알게 될 테니 연락하지 않았다...고 말해버렸지만, 히카루를 두 번 다시 만나지 못하게 된다는 사실이 두려운 미사는 결국 군용 셔틀 안에서 민간용의 공중전화로 연락해버린 것입니다. 이번 임무와 무관한(당시 비번) 히카루에게 말입니다.
두 번 다시 만나지 못하게 될 것이 두렵다...는 상황까지 갔다면 미사의 히카루에 대한 호감은, 미사가 카이훈에게 현혹되어 있는 동안에도 불구하고 이 시점(미사의 마크로스 출발)에서 상당수준 진척되었다고 평가할 수 있는 것 아닌가 하고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민메이➔히카루, 히카루➔민메이의 커뮤니케이션이 불발된 경우가 많다는 점에 비추어 보면, 군용 셔틀에서 비번으로 시내 어딘가를 싸돌아다니고 있던 히카루에게 용케 연결이 되었다는 점에서
3. 결국 미사를 최후까지 배웅해준 것은 히카루
원래는 맥시밀리언 지너스 일당(!)이 미사의 호위 담당이었으나 마침 젠트라디가 기습을 걸어왔고,
이로 인해서 아까의 전화 통화에서 못다한 이야기를 두사람이 나눌 수 있게 됩니다. 덕분에 이 장면에서 히카루는 미사에게 이때까지의 그녀의 활약에 대해 감사를 표시할 수 있었지요. 좀처럼 상대에 대한 호감을 표시하지 못하던 두사람인데, 히카루가 고맙다는 표현을 함으로서 그가 미사에게 '나는 당신을 싫어하지 않습니다.'라고 말한 셈이 되어버렸습니다.
사실 미사는 히카루 앞에서 종종 약한 모습을 보여왔는데 그것은 히카루에 대한 무의식적인 호감의 표현이라고 할 여지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에 대해 히카루는 그냥 올바른 내지는 사람좋은 청년의 행동으로만 반응했으니, 미사는 히카루가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불안해했을 것 같습니다. '저 녀석은 나를 아줌마라고 부르면서 맨날 불평만 하고 있으니, 단 둘이 있을때는 예의를 갖춰서 행동하긴 하지만 사실은 나(미사)를 싫어할지도 몰라...'였을텐데 그것이 어느 정도 깨끗하게 해결되어버렸다고 할 수 있겠지요. 의사가 양방향에서 합치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해야할까요. 두 사람의 관계에 있어서 커다란 진전이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처럼 양자의 관계가 순탄하게 박자가 맞는 것은, 히카루와 민메이 사이의 수많은(?) 엇박자와 대조되어... '미사와 히카루야말로 커플이다.'라는 생각을 보는 이로 하여금 갖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4. 민메이로부터의 척력의 발생
거기다 이 제24화에서는 민메이와 카이훈이 동반으로 기자회견을 하면서:
민메이의 발언 - 히카루는 그냥 단순한 친구다.
카이훈의 발언 - 민메이와는 결혼을 전제로 하고 있다.
...라고 해버리는 바람에 슬슬 썩어가던 나무(=민메이에 대한 히카루의 마음)의 뿌리의 부패가 가속화되는군요.
5. 맥스의 염장질
안그래도 여친(=민메이)때문에 고민하고 있는 상관에게, 부하인 맥스가 찾아와 '데이트하러가는데 넥타이 색이 어울리는지?' 묻고 갑니다. 그러한 염장질이 히카루가 미사와 가까이하게 되는 직접적인 역할을 한다고 보기는 어렵겠으나, 자기 자신의 연애사업이 난관에 부딪힌 상황에서 남이 잘되는 걸 보면, '정말로 내가 민메이와 잘 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더욱 커지겠지요.
6. 클로디어의 부추김
나무뿌리는 썩어가는데 클로디어가 "그 아이(=민메이)보다도 어울리는 사람이 있잖아?", "스스로 느끼지 못하고 있을 뿐이야."라면서 밑둥을 걷어찹니다. 미사에 대해서 무의식적으로(?) 강력한 호감을 느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민메이에 대한 미련내지는 의리때문에 망설이던 히카루를, 실례(자신과 로이 포커의 관계)를 들어서 아주 설득력있게 진술(...)함으로서 아주 간접적이지만 직접적이고 강력하게 흔들어버립니다.
...인데 어쨌든 클로디어가 연장자이기도 하고 연애 선배이기도 하다보니 그녀로서는 히카루x미사의 심상치 않은(?) 관계를 눈치챌 수 있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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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8/06/18 02:09 | 애니메이션·만화 등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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