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만만하게 본 엔리코 신부

그러니까 "대항해시대 II"를 플레이하던 도중에 말입니다.


... (일본에) 주님의 가르침을 전파하는 데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 같군요...라고 하는 엔리코의 대사를 보고 살짝 굴렀습니다(...)

뭐랄까, 상냥하기도 하고 성경책을 신기하게 받아드는 것까지는 좋았지만 그로부터 수백년이 지난 오늘날의 일본을 보면 저 엔리코가얼마나 어리석었는지...를 되돌아보게 된다고 해야할까요. 그러고보니 예전에 우리나라에 두 번째 추기경이 서임될때, "한국보다 신자수가 더 적은 일본도 추기경이 두 명이었는데..."라는 언급을 들은 기억도 있고 말입니다;;;

그리고 카톨릭은 아니지만, 개신교의 경우는 엔리코가 상륙했던 일본(...)은 물론 멀리 이슬람 제국에까지 목숨을 아끼지 않고 선교사를 파송해 뉴스거리를 만들기도 하지요(...)

차라리 엔리코가 조선에 상륙했으면 더 성과를 낼 수 있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만, 하긴 그 전에 목이 달아났을지도 모르긴 하네요. 한국에 기독교인(카톨릭+개신교)이 많기는 하지만 어쨌든, 특히 카톨릭의 경우에는 조선시대에 박해를 많이 받았으니까 말입니다. 사실 엔리코가 나가사키에 가기를 원한 것은 '목숨이 아까워서'일지도... 인데, 확실히 선교사가 너무 목숨을 우습게 알아도 모국이 곤란에 처할 수 있으니(...)

by 구바바 | 2008/06/09 21:31 | 게임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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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존다리안 at 2008/06/09 21:33
그래도 당시 일본에도 믿을 사람은 믿었고 어떤 면에서 보면 조선보다는 더 유리한 점도 있었을 테니까요.
Commented by 구바바 at 2008/06/10 21:43
하긴 일본인들이 해외관광객들에게 친절한 점은 있군요.(틀려!)
Commented by ES44DC at 2008/06/10 19:54
그리고 나가사키는 에도시대 당시 특별히 개항된 1곳이었죠. 그나마도 네덜란드에게만 개방되어서 해봤자 목 달아나거나 별 성과도 없었을 듯
Commented by 구바바 at 2008/06/10 21:44
진짜 성과보다는 그냥 "나 일본에 갔다"가 목적이었는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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