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릴 vs. 란카...에 대한 잡생각.

신작 애니메이션 "마크로스 F"의 진히로인이 누구인가에 대해서 이런저런 언급들이 있는 것 같지만, 어째 란카쪽이 대세로군요.

일단 저는 지금 시점에서 셰릴여왕님(!)을 강력히 지지한다는 것을 이 자리를 빌어 밝혀두고자 합니다. 쿄토 사투리만 해주신다면 더 이상 바랄 게 없을 것 같은데(...)

어쨌든 말입니다. 그러니까 귀여운 란카도 나름대로 모에스럽다고 해야할지... 좋습니다. 그러고보면 "초시공요새 마크로스"(이하 'TV판') 제1화에 등장했던 린 민메이도 그랬던 것 같군요

...인데 저는 TV판과 관련해서는 거의 일관되게 하야세 미사를 강력히 지지해왔습니다. 물론 린 민메이같은 제멋대로 아가씨도 괜찮긴하지만, 뭐랄까 외강내유하신 캐릭터인 미사라는 캐릭터에 저로서는 더욱 끌렸습니다. 천진난만(?)인지 제멋대로인지 어쨌든 거기다 스타로서 출세가도(...)를 달리고 있는 미소녀 린 민메이보다는,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면서도 마음속으로는 아픔을 가지고 있는, 또 슬슬 히카루에게 끌려들어가고 있는 미사의 모습을 보며 좀 더 인간적으로 공감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만.
(모 님의 말씀으로는 '위원장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고 하시더군요.)

결국은 모두들 아시다시피, 초반부에는 이미 임자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 주인공 이치조 히카루와 단지 티격태격하는 사이에 지나지 않았던 미사가 승리(!)하고야 말았습니다. 저는 여기서 마크로스 시리즈에 있어서 하나의 전통이 세워졌다고 봅니다. 아니, 마크로스 시리즈라면 이 전통을 지켜야 하는 것 아닌가 하고 생각해봅니다. 바로, 연상 캐릭터가 승리한다...는 것이지요.

"마크로스 플러스"(이하 '플러스')의 경우는 연하인 이사무가 승리(?)하지 않았는가 하는 반론도 물론 가능합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제가 언급한 '전통'은 남자 1명 여자 2명의 삼각관계에 한해서입니다. 플러스는 역삼각관계이므로 본 전통과 무관합니다(...)

"마크로스 7"의 경우야 뚜렷한 삼각관계가 나타나지 않았고 말입니다. 굳이 따져봐도 역시 역삼각관계(감린 - 밀레느 - 바사라)이므로 역시 전통이 적용되는 경우가 아니죠.

TV판, 극장판 그리고 "마크로스 F"의 경우처럼 남자 1명을 놓고 여자 2명이 다투는(?) 삼각관계가 성립하는 또다른 작품인 "마크로스 II - Lovers Again"의 경우에는 실비 지나x칸자키 히비키... 커플이 성립해버렸지요. 아무래도 이스타르보다는 실비가 더 나이가 많은 것 같지 않습니까? ...고로 삼각관계(역삼각관계가 아닌)가 성립하는 마크로스 작품에서는 모두 연상이 승리하는 것입니다.

게다가 초반부터 오마쥬가 넘쳐(?)나고 있는데다 오프닝 테마부터 삼각관계와 관련된... 전통에 충실하고자 하는 작품이 "마크로스 F"입니다. 그렇다면 답은 하나밖에(?)없지요. 아루토는 연상인 셰릴의 손에 떨어질겁니다. --;

한편, 단순히 '연상'이라는 것을 빼고도, 셰릴 노움의 캐릭터 자체도 하야세 미사와 비슷한 것 같은 느낌입니다. 겉으로는 뻣뻣하고 일에 열심지만 마음 속으로는 뭔가 약한 면을 가지고 있는... 앞에서 언급한 표현대로 하면 '위원장'(우리나라에서의 반장 내지는 회장)말이지요. 어쨌든 그래서 저는 셰릴 여왕님을 응원하려는 방침을 결정했습니다. 뭐, 갑자기 셰릴여왕께서 막장으로 치달으신다던가 하면 문제가 되긴 하겠지만요;;;

...인데, 일본어 위키피디아의 마크로스 관련 항목에 의하면, 하야세 미사의 경우는 후반의 반전(?)을 노리고 초반부에서는 의도적으로 민메이에 비해 낮은 비중으로 그려졌다더라... 뭐 그런 언급을 본 듯 합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사실 숨겨진 히로인은 연상+군인 + 오퍼레이터 +여자...캐릭터인 대통령의 따님 캐시일지도 모르겠군요. 관제를 하면서 얼굴을 익히고 이래저래...해서 뭐랄까, 아루토를 차지한다는 엔딩도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음... 아니 아예 사실 마크로스 F의 실제 메인 스토리는 캐시x오즈마...의 러브스토리였다던가???(...)

by 구바바 | 2008/05/10 02:22 | 애니메이션·만화 등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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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nemo at 2008/05/10 02:50
그런데 오마쥬라고 하면서 미묘하게 원작(?)과 비껴나는 전개를 보면 앞으로의 전개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솔직히 초반부터 너무 셰릴과 아루토를 붙여줘서 오히려 나중에 깨지지 않을까하는 걱정도 있죠.
셰릴의 엔딩곡 '다이아몬드 크레바스' 역시 이별의 노래이고요.
어쨌든 결과는 끝까지 두고봐야죠.

그건 그렇고... 6화 연출 괜찮더군요.
셰릴의 고백 -> 귀걸이 -> '다이아몬드 크레바스'(풀버전) -> 마크로스 쿼터 발진의 흐름...
진부하긴 했지만 적절한 연출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비장감을 잘 살려냈달까요.
이러다가 진짜 7화에서 주요 캐릭터 중 누구 한 명 죽어나갈까봐 걱정될 정도입니다.

CD하고 블루레이를 사모으고싶은데... 엔화가...OTL
게다가 블루레이는 플레이어도 없군요. PS3를 질러야 하는 건지...하아...
Commented by 구바바 at 2008/05/10 19:39
nemo님께...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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