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가라 소스케의 영어...

소설 및 애니메이션 시리즈 "풀 메탈 패닉!"의 주인공 '사가라 소스케'는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는 것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어쨌든 그 세계의 용병 공용어(...)도 영어인 듯 하니까요.

그런데 사가라 소스케는 어디서 영어를 배웠을까요... 해서 생각해보니, 일단은 소비에트의 "나쟈"에서 배운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프간(이었나...)의 반군들 특히 유학파 반군 지도자들로부터도 조금 배웠을 가능성이 없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아프간 반군 공용어가 영어일 리도 없고 말입니다.

그런데 어쨌든, 소비에트라면 일단은 유럽이니까 말입니다. 그리고 사실 사용되는 영역(?)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영국식 영어가 미국식 영어보다 더 널리 사용되고 있고... 그래서, 소스케가 사용하는 영어는 아무래도 약간 영국풍이 아닐까 하는 별로 쓸모없는 생각이 문득 드는군요. 예컨대 'center'가 아니라 'centre'라고 쓴다던가 'water'의 't' 발음이 강하다던가, 또는 사교계 잠입을 위해 배운 고상한(?) 영국식 영어로서 화장실을 'loo'(약간 콧소리가 들어가야 된다고 이원복 교수가 그랬던 것 같은데;;;)라고 한다던가 말입니다.

카나메는 미국에 살았었다는 것 같으니 미국식 영어를 할 것 같고, 텟사냥(!)은 미국인이니 당연히 미국식 영어.

특히 텟사냥과 관련해서는, 어떤 에피소드인가에서 텟사가 보더 제독의 동료들과 관련해 "머리에서 야자나무가 자랄 것 같은 서부 사람들"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바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자신이 (우아한?) 동부 출신이라는 것을 언급하면서였던 것 같은데... 그렇다면, 소스케가 구사하는 우아한 영국풍 영어 역시 텟사냥의 마음을 사로잡은 한 가지 요소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by 구바바 | 2008/04/04 20:39 | 애니메이션·만화 등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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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釜山大公爵 at 2008/04/05 03:39
뭐, 현실적으로도 영어가 미국어보다 많이 쓰이니깐요...
그러고보니 어떤 영화에서 영어쓰면 미국아가씨들 껌뻑넘어온다고 미국 놀러가는 2인조 나오던게 기억나는군요.
Commented by ViceRoy at 2008/04/05 11:11
호오. 적절한 분석이군요.
Commented by 엑셀 로우 at 2008/04/06 09:02
-넌 누구냐?

-사가라..소스케 사가라..(제임스 본드 풍으로..)

..음 왠지 상상이 안 가는 군요.^^;
Commented by 구바바 at 2008/04/07 21:19
釜山大公爵님께... 고상한(?) 언어를 이용해서 고상하지 못한(???) 일을 하려고 했군요;;;

ViceRoy님께... 뭐랄까 소스케가 영어를 쓰는 장면에서는 제임스 본드 엑센트로 해줬으면 합니다.

엑셀 로우님께... 세키 토모카즈씨께서 얼마나 잘해주실 수 있을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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