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

데스크탑 한 대에 PCI 무선랜 카드를 설치했지만, 위치가 좋지 않은지 감도가 매우 나빠서 뭔가 해결책을 찾으러 용산전자상가에 갔다가 다음과 같은 물건을 충동적으로 구입했습니다:
USB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

플로피 디스크라 하면, iMac DV(아미쨩) 구입 이후 사용하지 않아왔던 물건입니다만, 마침 비도 오고 해서 구입해봤습니다(...)
요즈음엔 FDD는 없어도 ODD는 달려있는 그런 컴퓨터들이 대부분이라 그런지, 이 FDD의 드라이버가 CD-ROM에 담겨 제품에 포함되어있더군요. 옛날 옛적에는 ODD의 드라이버가 플로피 디스크에 담겨 왔었던 것 같은데 말입니다;

바탕화면에 나타난 디스크

보시다시피 Mac OS X 10.5.2에서 별도의 드라이버 설치 없이 FDD및 디스크를 잘 인식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용기를 얻어 예전 재활용품 더미 속에서 건진 다음과 같은 아이템을 시험해보기로 했지요:
1994년에 나온 것으로 보이는 매킨토시용 AOL 소프트웨어 디스켓

그런데 이 디스크를 잡수신(!) 디아나 여왕님(=맥북)께서는 아무런 기별을 보내주시지 않으셨습니다. 이 디스켓에 비해서 너무 새 OS라서 뭔가 인식이 안되는건가 하는 생각을 하고(실은, HFS 형식의 디스크 이미지 파일을 Mac OS X에서 인식하지 못한 적이 있어서), 여전히 Mac OS 9 부팅이 되는 아미쨩(=iMac DV)에게 부탁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아미쨩에게 드라이브째 덥썩 물려줬더니:
아미쨩의 반응

읽을 수 없으니 포맷하라더군요(...)

"ㄲㄲㄲ 그러니까 AOL이 결국 이모양 이꼴이 되어버렸지..."하면서 포기해버렸습니다.

그건 그렇고... 사실, FDD를 새삼스레 구입해 본 것은 제가 초딩시절, 하드디스크는 없어도 FDD는 있던 그런 플로피디스크의 전성시절에 축적해두었던 자료를 열람해보면 재미있지 않을까 싶어서였습니다만... 이 USB FDD를 집에 가져와서 잘 보니, 대부분의 자료는 5.25인치 디스켓에 저장되어 있었다는 것을 새삼스레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데이터들은 그냥 버려져가게 될 것인가...하고 생각하니 조금 슬프군요.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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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바바 | 2008/03/23 01:00 | 일상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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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Lina at 2008/03/23 20:12
오.. 5.25가 아니라 3.5인가 하는 생각을 하다가 마지막 줄에서 OTL.
그러고 보니.. 집에 잘 돌아가던 486 컴퓨터가 있었는데 며칠 전에 가보니 안보이더군요. 버려버린 건가? -_-;;
3.5인치 드라이브는 지금 컴퓨터에도 있으니 상관없지만 5.25는 다 버리고 나면 좀 골치아파 질 수가 있는데..
(베타 비디오 플레이어를 찾아 흑역사의 유물(..)을 찾아 헤매던 스파이크가 잠시 떠오르..)
Commented by 구바바 at 2008/03/23 21:41
Lina님께... 저희 집의 다른 PC 한 대에 5.25 드라이브가 하나 장착만 되어 있긴 한데 케이블이 없어서였는지 어쨌든 그 메인보드에 연결을 못하고 있습니다. OTL
Commented by songjihun at 2008/05/27 09:00
중요한 자료를 예전에 5.25인치 플로피 디스크에 저장 해뒀는데... 드라이브가 없어서 ㅜ.ㅜ
인테넷에 아무리 뒤져봐도 없던데...파는곳이나 소장하신분 연락 주세요^^
Commented by 구바바 at 2008/05/30 01:07
songjihun님께... 참 난감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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