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2월 03일
신세기 에반게리온 서 관람...
아니 그러니까 극장에 다녀오신 분들 상당수가 티켓을 찍어서 블로그에 올리고 계신 것 같아서... 저도 올려보고자 합니다. 사실 한정판 입장권이라던가 그런 것이 아니라 별 의미는 없겠습니다만;;;

1차 관람
뭐, 그러니까 1차 관람은 티켓리스...로 보고 왔습니다. 21세기적인 관람방법을 이용하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었지요. 그리고 '1차 관람'이라고 언급하고 있는 것에서 눈치채셨겠으나...

2차 관람
오늘...이라기보다는 어제(2월 2일) 또 보고 왔습니다. 이번에는 기념으로 표를 남길 생각에 종이 티켓을 이용했습니다...가 아니라, 지난 번에는 예매를 이용했지만, 이번에는 일종의 충동관람(...)이었기 때문에 당일 현장에서 발권받은 관계로 이렇게 되었습니다;;;
같은 작품을 두 번째로 보니까 뭐랄까, 첫번째보다는 조금 긴장감이 떨어지는 느낌이 있더군요. 더불어 생판 모르는 어느 분의 결혼식에 참석하느라 약간의 알코올이 뇌에 들어간 상태이기도 해서 솔직히 맑은 정신으로 보지는 못했습니다. 머릿 속에 안개가 약간 끼어 있는 느낌이랄까요. 실은 포스팅을 하고 있는 지금도 그렇습니다만(...)
다소 혼미한 상태에서 작품을 관람하긴 했으나, 이번은 복습이다보니 조금 더 정리된(?) 느낌으로 작품을 볼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그리고 미츠이시 보이스를 극장에서 처음 접했던 흥분이 약간 가라앉았다는 점도 있군요. 더불어 1회 감상으로부터 약 1주일의 기간 동안 여러 자료를 찾아보면서 과거 작품에 관한 내용을 복습하기도 했다는 점도 있겠습니다;;;
1. 이카리 겐도와 관련해서
지난 번 게시글에서는 제가 결론도 없이 복잡한 고찰을 해봤습니다만... 지금 생각해보니 뭐랄까나, '이카리씨는 그냥 성격이 나쁘기 때문에 신지를 그런 식으로 다룬 것이 아닐까?' 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까, 자식은 부모를 닮는다고... 그렇다면 자식을 보면 부모를 알 수 있는 법. 타인을 두려워하는 신지가 만일 그 부정적인 면을 내면적으로는 강화시키면서도 묘한 사회성을 습득하여 성장하면, 아들조차 가까이 하는 것을 두려워하면서 인류 보완계획을 통해 더이상 타인을 두려워 할 필요가 없는 세상을 꿈꾸는 이카리 겐도같은 남자가 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거무튀튀한 소망(?)을 이루긴 해야되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아들인 신지의 도움이 필요한데, 문제는 겐도 스스로 신지가 웬지 모르게 두려우니(그가 에바를 폭주시킬 수 있기 때문에 두렵다는 것은 물론 아니죠;;;) 긴 말로 신지를 꼬드길 수는 없어서 단지 '타라'는 식으로 말을 하게 될 수 밖에 없지 않았을까요. 한편으로 겐도가 신지에게 '내리고 싶으면 내리거라' 하는 식으로 행동한 것은 역시나 더 이상 신지를 설득하는 것(=설득은 곧 대면과 커뮤니케이션을 의미할 것이므로)이 두렵고 껄끄럽기 때문에, 언뜻 보기에는 신지에게 자유를 주는 것 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이카리씨 스스로가 신지로부터 도망치는 것이었고 말입니다.
End of Evangelion의 내용과 관련해 정리하면 위와 같이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아들은 신지, 딸이면 레이
아들이면 신지, 딸이면 레이...로 하자는 신지 어머님의 대사가 등장해서 묘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그것은 어디까지나 정신을 잃은 신지의 머릿 속에서 일어난 일이지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그것은 정신을 잃은 신지의 망상에 지나지 않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볼 수도 있을 듯 합니다.
3. 신지의 어머니
어머니의 나쁜 소리를 하게 되니 제가 좋아하는 신지군에 대해서는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합니다...만, 어쨌든 위 '1.'에서 말했던 바에 의하면 이래저래 문제 인격이라 할 수 있었던 겐도와 결혼한 신지의 어머니도 대단히 특수한 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물론 겐도로부터 묘한 매력을 느끼는 한편 '도와주고 싶어서' 함께 지내다 보니 정이 쌓이고 그래서 결혼...이라는 스토리도 있을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뭔가 약간 틀어진(?) 인격을 가진 겐도와 같은 꿈(=인류보완계획)을 공유했다는 점. 그녀 역시 사실은 뭔가 뒤틀려 있는 사람이 아니었을까 하는 의심을 살 수 있게 할 수 있는 점이라 생각합니다.
뭐, 그냥 신지를 좋은 사람으로 성장시키고자 했던 미사토(물론 미사토 개인의 사도에 대한 원한이랄지 아버지에 대한 심리도 작용했겠으나)의 실패한 버전이 이카리 유이일 수도 있겠고, 어쩌면 사실 원래의 겐도는 꽤 좋은 사람이었지만 유이가 에바에 흡수(?) 되고 나서 이상해진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사실, 예전 두 편의 에바 극장판과 관련해서, 두 번 이상 관람한 관객들이 많았다더라...하는 이야기를 듣고 내심 "이 오타쿠 색휘들... ㅉㅉ" 하고 생각했던 바가 있어, 저도 그들의 전철을 비슷하게 밟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부끄럽네요. ...라기보다는 제 공식 입장을 다음과 같이 바꿀 생각입니다: 소비자가 자신의 의지로 자신이 좋다고 생각하는 물건에 대해 법질서를 존중하며 소비한 행위는 전혀 비난받을 바가 못됩니다.
이 글에 인용된 모든 미디어 클립의 저작권은 각 저작권자의 소유에 속합니다. 미디어 클립은 비영리적인 감상문 작성만을 위해 인용되었습니다.

뭐, 그러니까 1차 관람은 티켓리스...로 보고 왔습니다. 21세기적인 관람방법을 이용하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었지요. 그리고 '1차 관람'이라고 언급하고 있는 것에서 눈치채셨겠으나...

오늘...이라기보다는 어제(2월 2일) 또 보고 왔습니다. 이번에는 기념으로 표를 남길 생각에 종이 티켓을 이용했습니다...가 아니라, 지난 번에는 예매를 이용했지만, 이번에는 일종의 충동관람(...)이었기 때문에 당일 현장에서 발권받은 관계로 이렇게 되었습니다;;;
같은 작품을 두 번째로 보니까 뭐랄까, 첫번째보다는 조금 긴장감이 떨어지는 느낌이 있더군요. 더불어 생판 모르는 어느 분의 결혼식에 참석하느라 약간의 알코올이 뇌에 들어간 상태이기도 해서 솔직히 맑은 정신으로 보지는 못했습니다. 머릿 속에 안개가 약간 끼어 있는 느낌이랄까요. 실은 포스팅을 하고 있는 지금도 그렇습니다만(...)
다소 혼미한 상태에서 작품을 관람하긴 했으나, 이번은 복습이다보니 조금 더 정리된(?) 느낌으로 작품을 볼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그리고 미츠이시 보이스를 극장에서 처음 접했던 흥분이 약간 가라앉았다는 점도 있군요. 더불어 1회 감상으로부터 약 1주일의 기간 동안 여러 자료를 찾아보면서 과거 작품에 관한 내용을 복습하기도 했다는 점도 있겠습니다;;;
1. 이카리 겐도와 관련해서
지난 번 게시글에서는 제가 결론도 없이 복잡한 고찰을 해봤습니다만... 지금 생각해보니 뭐랄까나, '이카리씨는 그냥 성격이 나쁘기 때문에 신지를 그런 식으로 다룬 것이 아닐까?' 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까, 자식은 부모를 닮는다고... 그렇다면 자식을 보면 부모를 알 수 있는 법. 타인을 두려워하는 신지가 만일 그 부정적인 면을 내면적으로는 강화시키면서도 묘한 사회성을 습득하여 성장하면, 아들조차 가까이 하는 것을 두려워하면서 인류 보완계획을 통해 더이상 타인을 두려워 할 필요가 없는 세상을 꿈꾸는 이카리 겐도같은 남자가 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거무튀튀한 소망(?)을 이루긴 해야되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아들인 신지의 도움이 필요한데, 문제는 겐도 스스로 신지가 웬지 모르게 두려우니(그가 에바를 폭주시킬 수 있기 때문에 두렵다는 것은 물론 아니죠;;;) 긴 말로 신지를 꼬드길 수는 없어서 단지 '타라'는 식으로 말을 하게 될 수 밖에 없지 않았을까요. 한편으로 겐도가 신지에게 '내리고 싶으면 내리거라' 하는 식으로 행동한 것은 역시나 더 이상 신지를 설득하는 것(=설득은 곧 대면과 커뮤니케이션을 의미할 것이므로)이 두렵고 껄끄럽기 때문에, 언뜻 보기에는 신지에게 자유를 주는 것 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이카리씨 스스로가 신지로부터 도망치는 것이었고 말입니다.
End of Evangelion의 내용과 관련해 정리하면 위와 같이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아들은 신지, 딸이면 레이
아들이면 신지, 딸이면 레이...로 하자는 신지 어머님의 대사가 등장해서 묘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그것은 어디까지나 정신을 잃은 신지의 머릿 속에서 일어난 일이지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그것은 정신을 잃은 신지의 망상에 지나지 않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볼 수도 있을 듯 합니다.
3. 신지의 어머니
어머니의 나쁜 소리를 하게 되니 제가 좋아하는 신지군에 대해서는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합니다...만, 어쨌든 위 '1.'에서 말했던 바에 의하면 이래저래 문제 인격이라 할 수 있었던 겐도와 결혼한 신지의 어머니도 대단히 특수한 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물론 겐도로부터 묘한 매력을 느끼는 한편 '도와주고 싶어서' 함께 지내다 보니 정이 쌓이고 그래서 결혼...이라는 스토리도 있을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뭔가 약간 틀어진(?) 인격을 가진 겐도와 같은 꿈(=인류보완계획)을 공유했다는 점. 그녀 역시 사실은 뭔가 뒤틀려 있는 사람이 아니었을까 하는 의심을 살 수 있게 할 수 있는 점이라 생각합니다.
뭐, 그냥 신지를 좋은 사람으로 성장시키고자 했던 미사토(물론 미사토 개인의 사도에 대한 원한이랄지 아버지에 대한 심리도 작용했겠으나)의 실패한 버전이 이카리 유이일 수도 있겠고, 어쩌면 사실 원래의 겐도는 꽤 좋은 사람이었지만 유이가 에바에 흡수(?) 되고 나서 이상해진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사실, 예전 두 편의 에바 극장판과 관련해서, 두 번 이상 관람한 관객들이 많았다더라...하는 이야기를 듣고 내심 "이 오타쿠 색휘들... ㅉㅉ" 하고 생각했던 바가 있어, 저도 그들의 전철을 비슷하게 밟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부끄럽네요. ...라기보다는 제 공식 입장을 다음과 같이 바꿀 생각입니다: 소비자가 자신의 의지로 자신이 좋다고 생각하는 물건에 대해 법질서를 존중하며 소비한 행위는 전혀 비난받을 바가 못됩니다.
이 글에 인용된 모든 미디어 클립의 저작권은 각 저작권자의 소유에 속합니다. 미디어 클립은 비영리적인 감상문 작성만을 위해 인용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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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8/02/03 00:41 | 애니메이션·만화 등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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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랄까 유이 아가씨(?)는 변태중년을 좋아하는 취향이었을지도요.
자신은 신지를 상처입히는 것밖에 할 수 없으므로,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고.. 보던 당시엔 (워낙 그 집안이 그런 꼬라지라서인지) 묘하게 "저것도 아버지의 사랑의 한 형태인가.."하고 약간 납득되어 버렸습니다만..
1/3 정도 진행되는 부분 무렵에서 심하게 피곤해서-_-; 순간 졸뻔했다가...
점점 진행되면서 정신이 들더군요(.....)
뭐랄까 어차피 에바니깐 머리속으로 생각한건 있어도 심각하게 빠져들진 않기로했구요(.....)
그냥 금내씨 미사토 목소리 듣느라 좋아서 헤벌레 하면서 봤습니다(....)
마지막 예고편에서 서비스~서비스~ 를 들으면서 마무리를 지었구요(......)
그외에 기억에 남는 사항은... 정확한 씬은 기억이 잘 안나는데 아마 그 편의점 씬이었던것 같습니다.
대화하는 아줌마들 목소리속에 오오하라 사야카씨 목소리가 들리더군요.
그 이후에도 몇번 더 들리던것 같기도 하구요.
....TV판에도 나왔던가? 착각인가? 하면서 넘겼다가 스탭롤을 보는데 스탭롤에 배역명이 찍히지 않아서
정확히 들은게 맞는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스탭롤에 당당히 오오하라 사야카씨 이름이 나오더군요(....)
.....뿌듯함과 이런 젠장 같은 기분이 동시에 들었습니다(......하아)
Asuka_불의넋님께... TV판에도 있었던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아야나미 신지'는 처음 듣는 것 같고, 더불어 극장판에서는 뭔가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전제하에서 언급해 본 것입니다. ^^;
Lina님께... 저도 그것이 사랑의 한 형태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는 했는데, 이번 포스팅을 즈음해서 생각을 조금 바꾸게 되었습니다...만, 이번 포스팅에서처럼 생각한다고 해서 그것이 '사랑'을 완전히 배제할 수 있는 것은 아닐 수 있다고도 역시 생각하고 있기도 합니다;;;
한국출장소장님께... 그럼 저도 아직 두 번은 더 봐도 되겠군요. @_@
Sharn님께... 저도 누님 목소리를 들으며 헤벌레 했지요. 그리고 예고편이 끝나고 나서는 박수를 쳤습니다(...)
이카리 유이도 지금 생각해보면 참 특수한 분이 아닌가 싶네요. TV판 애니를 보면서 잘은 모르겠지만, 자신이 최종적으로 에바에 흡수당할 운명을 미리 알고 있었던 것 같이 느껴지네요;; 그게 우연하게 아카기 박사 어머니의 질투땜에 그렇게 사고로 연결되었다고 하지만..
어떻게 보니 이카리 유이 선생님(!)이 묘하게 이상한 취향(?)을 가지고 계신것 같고, 신비로운 오오라를 풍기시는 분이신지라, 게다가 본편에서 이 양반들의 과거에 대한것은 그다지 초점을 맞춰주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돌맞을 소리지만 클론인 아야나미 레이보다 이카리 유이쪽이 좀 더 끌립니다(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