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키노 우사기의 식욕은 언제라도 이상 무?

심리상태가 식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완전히 부인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우울한 경우에는 단 것을 많이 찾게 된다고도 하고, 또 신경이 많이 쓰이는 일이 있으면 속이 쓰리다거나 해서 식욕이 생기지 않는다던가 말입니다. "미소녀전사 세라문 R" 제69화에서의 츠키노 우사기도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미소녀전사 세라문 R" 제69화에서...

치비우사의 등장을 전후하여 츠키노 우사기와 결혼해서는 안된다는 계시몽을 반복적으로 꾸게 된 치바 마모루는 의도적으로 우사기를 떨어뜨려놓으려 행동하게 되고, 이에 우사기는 깊이 상심한 나머지 제69화에 와서는 "좋아하는 사람에게 미움받은 나 같은 건 뚱보가 돼도..."라면서 눈물과 함께 찐빵 등(?)을 냉장고째로 털어먹는 우사기인 것입니다. 사실 '소녀'라고 하면 자신이 살이 찌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다이어트니 뭐니 하고 야단법석을 떤다는 인상이 있는데 말입니다(세라문 1기 제4화에서도 그런 이야기가 다루어졌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렇게 먹어대는 것을 보면 우사기의 심리상태가 얼마나 막장(!)으로 치달았는지 알 수가 있을 겁니다.

...인데, 하교길에 문득 생각해보니
원래 우사기는 저렇게 잘 먹지 않았던가?
싶어서 말입니다. 보통 때도 잘 먹고, 화날때도 잘 먹고 뭐, 그런(...)

아니 만일 저렇게 잘 먹는다는 것이 '막장'스러운 심리상태의 반영이라 한다면, 우사기가 평소때 잘 먹던 것도 사실은 어차피 공부고 뭐고 다 막장이어서 그랬다...는 쪽으로 사고를 진행시킬 수도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말입니다. 아니 뭐, 어차피 지구를 정복할 운명을 타고났으니 다 집어치워도 뭐...;;;

저 장면에서의 루나는 사실 속으로 이렇게 생각하고 있지 않았을까요:
'보통때도 잘 먹더니 별꼴이야?'

여하튼간에 결국은 위의 장면은 마모루가 오토바이에 다른 여자를 태우고 가는 장면을 목격해버리는 바람에 막장에 이르러버린 우사기의 심리상태를 보여주는 한편, 어떠한 정신적 충격이라 할지라도 프린세스의 식욕에는 영향을 미칠 수 없다는 점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고 정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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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바바 | 2007/09/18 22:51 | 프린세스&내전사 일당 | 트랙백 | 덧글(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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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존다리안 at 2007/09/18 22:55
저렇게 먹고도 살이 안찌는 것은 먹은 칼로리가 다 크리스탈의 에너지로
축적되어 그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Commented by 라비안로즈 at 2007/09/18 22:56
흐음... 원래 잘먹던... 아가씨 아니였나요..
어쨌든... 냉장고에 먹을게 풍족.... 하다는 것이 더욱더 부럽군요
Commented by 天照帝 at 2007/09/18 23:15
설마 우사기도 여잔데 '저녁 여섯시 이후에 먹어대기' 같은 짓은 안 하려고 했겠죠.
Commented by 屍君 at 2007/09/19 14:47
저 장면 보면서 '아니 평소에도 잘 먹었잖아!!'라고 생각했었는데 말입니다 orz
Commented by 가넷 at 2007/09/20 00:23
결국 SS(145화)에서는 허릿살때문에 튀튀(맞나?)가 터졌었 <<

인과응보 [응???]
Commented by karin at 2007/09/20 02:03
그러나 위대한 은수정의 힘으로

스타즈까지도 미나코보다 얇은 개미허리를 자랑.
Commented by 영원제타 at 2007/09/20 20:27
환상의 은수정은 폭식을 하는 여자에게 달라붙어 영양분을 빨아먹는 기생체였던 거군요.
Commented by 구바바 at 2007/09/22 22:18
존다리안님&karin님&영원제타님께... 은수정이란 사실 실버 밀레니엄 왕족들의 체중/몸매관리를 위해 개발된 장치일지도 모르겠군요(...)

라비안로즈님께... 생각해보니 그렇게 먹어대는데도 저렇게 풍족하다면 정말로 풍족하다는 말이겠군요;;

天照帝님께... 아니 그렇지만, SS의 어떤 에피소드를 보면 어머님께서 자기 전까지 간식들을 제공해주시더라구요;;;

屍君님께... 프린세스의 식욕의 강력함이 경험적으로 증명되고 있는 셈이지요;;;

가넷님께... 사실은 그와 같은 비상시를 대비해 지방을 축적해놓았던 것일지도?(응?)
Commented by 방기 at 2007/09/25 22:28
먹다죽은귀신은 때깔도좋다, 먹는게 남는거다, 인생의 반은 먹는거다, 먹어야산다, 다 먹고살자고하는짓이다 ㅣ
Commented by Asuka_불의넋 at 2007/10/01 23:06
;; 사실 여학생들은 살 찌는 것에 그렇게 신경쓰진 않습니다(...)
(밤 2시가 되어도 여학생 기숙사엔 라면이 난무하지요.)

사실 프린세스 노릇을 계속 하는 것도 온 세상의 음식을 다 먹고 싶어서가 아닐까요;
Commented by 구바바 at 2007/10/03 17:45
방기님께... 상당히 사회의 때가 많이 묻은 우사기로군요. orz

Asuka_불의넋님께... 우사기가 세계를 정복하려는 동기는 거참 저로서도 공감이 가는 이유로군요.
Commented by 혜지니 at 2008/07/17 11:38
냉장고에 음식이 풍족하네.
Commented by 구바바 at 2008/07/17 12:50
딸이 먹을 것을 밝힌다는 점을 어머니께서 잘 알고 계시니만큼.... 어머니의 사랑이랄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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