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에바 극장판에서의 미츠이시 보이스...(?)

뉴타입 9월호에서의 감격적인 기사에서 읽은 바에 의하면, 에바 신극장판의 '카츠라기 미사토'를 연기하러 간 성우 미츠이시 코토노씨는, '지금의 자신'이 느낀대로 연기를 해 보려 했으나 안노 총감독으로부터 '좀 더 젊게'하라는 등 '엄청 모욕적인 말'(미츠이시 본인의 표현!!!)을 듣기도 했고, 결국 TV 시리즈를 다시 보면서 그 시절의 본질적인 요소를 도입함으로서 안노 감독의 OK를 받았다...고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에 있는 저로서는 아직 이번의 에바 신극장판을 볼 수는 없었지만, 사실 에바 TV판과 예전의 두 극장판에서의 미사토를 비교해봐도 약간의 차이는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TV판의 미사토는 좀 더 우사기풍이랄지 소녀풍 목소리에 가깝다면, 과거 극장판에서의 목소리는 좀 더 '누님풍'이랄지... 미츠이시 코토노씨의 누님풍 보이스에 좀 더 부합하는 느낌이 들었던 것 같거든요.

이와 같은 점에 비추어 저는 맨 첫 단락에서 언급된, 안노 총감독의 '좀 더 젊게'하라는 모욕적인(!) 언사, 그리고 TV판으로 되돌아갔다(모든 면에서라기보다는 본질적인 부분만)는 미츠이시의 발언에 비추어, 결국 에바 신극장판의 미사토는 TV판의 보이스로 회귀했다...는 것으로 받아들였지요.

...인데, crdai님께서 작품을 직접 보고 오신 뒤 블로그에 올리신 글 "대략적인 감상 -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 서"에 의하면, '성숙해진 목소리'라던가, 'TV시리즈시절의 약간 가벼운듯했던 미사토의 분위기보다는 조금은 어른스럽고 안정된 미사토의 목소리를 감독이 요구하지 않았을까' 하는 언급이 있어서 약간 당황했습니다. 음... 사실은 최근들어 나이든 캐릭터 위주로 연기하고 있는 미츠이시씨라서(최근의 'Captain Hook' 시리즈 CD드라마에서는 엽기미소녀를 연기하시기도 했으나;;) 오래간만에(?) 앳된 미츠이시 누님('앳된'과 호응이 잘 안되긴 하지만;;;)의 목소리를 듣고 싶다고 내심 기대하고 있었는데, 그 기대가 깨어지자 약간 실망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만, 그게 또 누님이라면 역시 '누님'이기도 해서. 하악하악(...)

역시나 세월은 어쩔 수 없나...싶은 생각도 해봅니다. 아니 뭐, 그렇다고 해서 또 성숙한 미츠이시 보이스가 나쁘다는 건 아닌데 그러니까, 아무래도 애니메이션에서는 10대 소년/소녀들이 주역을 맡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아무래도 목소리가 성숙해지면 출연비중이 줄어들 수 밖에 없기도 하고, 또 세라문이라던가 에바라던가 미츠이시가 대활약하던 90년대도 이제 오래 전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쓸쓸하기도 하고 말입니다... 다시 말해 더이상 미츠이시 코토노의 오리지널 앨범이 나오지 않는다거나(...)

by 구바바 | 2007/09/04 23:52 | 미츠이시☆코토노 | 트랙백 | 덧글(6)

트랙백 주소 : http://goovava.egloos.com/tb/3372468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라비안로즈 at 2007/09/05 00:30
흠.. 충격이었을지도..요
Commented by crdai at 2007/09/05 14:04
중간 개그적인 부분에서는 TV의 분위기가 그대로 배어나오긴 합니다만...전체적으로는 상당히 안정감 + 뭔가 알면서 숨기는듯한 느낌의 "누님"적인 요소가 좀더 배어나왔다...라는 느낌이더군요. 뭐 듣는 사람에 따라 다를지 모르겠습니다만..제 개인적으로는 그렇더군요. (웃음)

그나저나 트랙백이 아닌 핑백은 또 뭔지 모르겠군요.;;;
Commented by 루리카 at 2007/09/05 21:53
그러고보니 신극장판 개봉이군요;; 까맣게 있고있었습니다; 마지막 극장판이 종영되고 많은 시간이 흘렀는데 성우분들의 목소리가 여전할지 아니면 (아무래도) 달라졌을지 기대가 되네요.
Commented by 구바바 at 2007/09/10 18:09
라비안로즈님께... 여하튼 직접 봐야 가장 확실하겠지요?

crdai님께... 음색(?)보다는 분위기랄지 그런 측면에서 보신 것을 말씀하신거로군요.

루리카님께... 생각해보면, 무언가가 변한다고 했을때 그것이 꼭 나쁘게만 변한다고 할 수는 없겠다 싶기도 합니다. ^^;;
Commented by 엄디저트 at 2007/12/02 16:06
네이버에 '에반게리온 파'라고 치니 예고편이 뜨네요!(piff에서 누군가 찍어주신...)
미사토의 목소리를 들었는데, 대충 '젊게 하라'는 의미가 어떤지 알 정도로 좀 굵어진 건 사실이지만,
여튼 미츠이시 보이스 오랜만에 들으니 전율이 ㅠㅠ(라기 보단 주위 사람들의 환호나 그런 것도 굉장히 전율을 느끼게 하는...)
Commented by 구바바 at 2007/12/02 22:55
엄디저트님께... 누군가가 찍긴 찍었군요(...) 인데, 제가 나서서 찍진 않겠지만, 그래도 찍은게 있다니 보지 않을 수 없겠군요 @_@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