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는 저녁에 타면 안되는거였구나(...)

KTX에 어떤 승객이 급히 올라타던 중, 승강문 발판에 발이 끼어 끌려가다 떨어져 찰과상을 입었다는 뉴스가 있는데 말입니다.

참조기사: KTX 밀양역서 안전사고…관리체계 논란 (한겨레신문/엠파스)

사고 자체보다도 철도공사 홍보실장의 말씀이 걸작이라서 말이죠;;;

이에 대해 철도공사 김학태 홍보실장은 “철도공사에게 가장 큰 책임이 있지만, 밤 10시라는 안전 사각지대에 일어난 이례적 사고로, 승객에게도 일정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위 기사에서...

그러니까, 밤 10시는 KTX의 안전 사각지대라는 말이로군요. '안전 사각지대'라고 하면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밖에 없는 언어표현인데, 홍보실장이 그렇게 말했다면 KTX는 적어도 밤 10시 이후로는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 교통수단이라는 것이, KTX에 대한 한국철도의 공식입장이라고 봐도 되지 않을까 싶어서 말입니다;;

하차하다 사고가 날 가능성까지 생각하면, 적어도 저녁 7~8시 이후에는 KTX를 타지 않는 것이 안전하겠다 싶습니다...만, 아니 철도공사의 공식 입장이 '밤 10시는 안전 사각지대'라고 하면, 그 시간대의 승객에는 차표를 할인해주어야 하지 않습니까??? 이미 그런 제도가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안전미보장승차권' 제도라던가 말이죠(...)

달리 생각해보면, 밤 10시가 안전 사각지대라는 것을 뻔히 알고 있으면서도 안전조치를 소홀히 했다는건가 할 여지도 있고 말이지요;;;

기사 자체로만 보건대, 승객의 잘못이 일정 부분 인정될 가능성도 있어 보이긴 합니다만.(급히 올라타던 승객이 사고를 당했으므로;;) 그래도 홍보실장이나 되는 사람이 '밤 10시라는 안전 사각지대에 일어난 이례적 사고'라는 말을 함으로서, 'KTX는 밤 10시가 되면 폭탄이 되니 조심하셈' 해버리는 꼴이 되어버렸으니, 안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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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바바 | 2007/07/11 20:40 | 일상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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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시오、 at 2007/07/11 20:43
밤에 타도 할인같은건 없습니다-_-;
Commented by 한국출장소장 at 2007/07/11 21:30
느낌이 우리도 책임있긴 한데 승객 책임도 있다라고 말하고 싶은데 딱히 붙일 말이 없어서 아무거나 갖다 붙인거 같습니다.-_-

일단 동대구-구포 구간을 자주 이용하는 경험(?)에 의하면 원래 승하차 체크를 소홀히 하는 면도 있지만 특히 저수요 지점인 밀양이라 대강 휙휙 보고 문닫다가 사고가 난 거 같습니다. 뭐 그렇단 예기.
Commented by sepiroot at 2007/07/11 23:05
그나저나 이례적인 사고라면 안전 사각지대임에도 불구하고 사고가 난게 이례적이란건데 우리 승객들 안전의식이 참 높군요(...)
Commented by 제노 at 2007/07/12 08:40
그냥 보상금 적게 주고싶다라는 말로 들리는데요.
Commented by 넨넨 at 2007/07/12 13:56
안전 사각지대?? 아니 도대체 밤 10시가 왜 안전사각지대인지 이해가 안됩니다;;;
이제까지 KTX 수십번 타면서 밤 10시가 안전 사각지대라는 소리는 난생 처음들어보는군요(....)
Commented by 구바바 at 2007/07/14 00:41
시오、님께... 그럴 줄 알았습니다(...)

한국출장소장님께... 같다붙이더라도 가려서 붙일 필요가 있을텐데 말입니다...

sepiroot님께... 아? 그러니까, 저 홍보실장님은 승객들의 높은 안전의식에 감탄을 표현하기 위해서 그런 이야기를 하신 것일지도???(...)

제노님께... 그게 중심내용이겠죠;;;

넨넨님께... 철도공사 홍보실장님이 그렇다고 하니까 그렇다고 할 수 밖에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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