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1월 15일
빨갱이 만들기...
사실, 따지고 보면 색깔을 입혀서 '빨갱이'를 만드는 것은 아주 쉬운 일입니다. 열우당이나 민주로동당(...)이야 일단 하도 빨갱이 만드는 사람이 많으니 일단 제끼고(...) 이 체제를 수호하겠다고 목청을 높이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죠. 가상의 예를 들어 봅시다.
1. 甲당의 대선 주자 A
기업가로서 해외(중동이라던가)를 돌아다니면서 실은 북괴의 첩자에 포섭되어 접선하고 정보를 넘겼다. 특히나 중동 지역에는 나름대로 북한이 입지를 가지고 있었던데다, 80년대에는 '중동 건설붐'이라는 것이 있어 우리 나라 건설업계 사람들이 그 쪽을 많이 들락거렸을테니... 음.
2. 乙당의 대선 주자 B
대통령이었던 아버지의 죽음 이후 B는 심리적으로 나락으로 떨어질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실제로 B의 아버지를 따르던 심복들이 전두환 정권의 등장 이후 모른체한다던가 하는 것에 대해서 환멸감을 느꼈다는 말도 있는 것 같다. 따지고 보면 전두환 대통령 역시도 B의 아버지 덕에 출세한 사람 중의 하나인데, 추모제조차 열지 못하게 했다고 하니... 그러면서 15년간 면벽수도(?)만 했다고 한다. 그야말로 (북괴라던지가) 포섭하기 딱 좋은 대상이 아닌가. 게다가 북괴의 제2인자(지금은 1인자지만)는 마찬가지로 '독재자의 자녀'로서의 무언가를 공유하고 있는 김정일이고... 그는 또 B의 아버지를 존경한다고 하니... 포섭된 B가 면벽수도를 가장해 은밀하게 뭔가 활동을 했을 가능성을 전면 부정할 수 있을까? 게다가 마침 그녀의 아버지는 한 때 북괴에 동조 비스무리하게 했던 적도 있고... 지박사가 말하길 한 번 빨갱이는 영원한 빨갱이라고 하지 않는가(...)
어디까지나 가상의 시나리오지만, 가장 체제를 잘 수호(...)할 것 처럼 보이는 모 정당의 유력 인사들도 이렇게 의심하자면 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니, 다시 말해 의심하다보면 한도 끝도 없다는겁니다. 위와 같은 상황에 처했다면 저 A와 B는 자신의 무죄를 정치적으로(!) 입증해야 할 것이 되겠습니다만,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것들 중 하나가 자신이 아무것도 하지 않았음을 입증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실제로 그것이 검찰의 수사를 받는 피의자가 봉착하게 되는 가장 큰 어려움이고, 판사조차도 피고인의 무죄 판결을 내리는 것이 유죄 판결을 내리는 것보다 어렵기 때문 - 일일이 검사의 유죄 주장을 반박해야 함 - 에 그냥 집행유예로 때워버리는 경우도 없지는 않다니까 말이죠;;;
아니, 뭐 그렇다고 이제 편하게 간첩같은 건 잡지 말자...는 건 아니지만서도. --;
P.S. 그렇기 때문에 "쟤가 옛날에 뭐 해먹었어"하고 흠집을 내는 것이야말로 유효한 정치적 공격수단이 되는거겠죠. 정치란 재판과 달라서 유죄/무죄 판결이 확실히 나뉘는 것도 아니고;;;
1. 甲당의 대선 주자 A
기업가로서 해외(중동이라던가)를 돌아다니면서 실은 북괴의 첩자에 포섭되어 접선하고 정보를 넘겼다. 특히나 중동 지역에는 나름대로 북한이 입지를 가지고 있었던데다, 80년대에는 '중동 건설붐'이라는 것이 있어 우리 나라 건설업계 사람들이 그 쪽을 많이 들락거렸을테니... 음.
2. 乙당의 대선 주자 B
대통령이었던 아버지의 죽음 이후 B는 심리적으로 나락으로 떨어질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실제로 B의 아버지를 따르던 심복들이 전두환 정권의 등장 이후 모른체한다던가 하는 것에 대해서 환멸감을 느꼈다는 말도 있는 것 같다. 따지고 보면 전두환 대통령 역시도 B의 아버지 덕에 출세한 사람 중의 하나인데, 추모제조차 열지 못하게 했다고 하니... 그러면서 15년간 면벽수도(?)만 했다고 한다. 그야말로 (북괴라던지가) 포섭하기 딱 좋은 대상이 아닌가. 게다가 북괴의 제2인자(지금은 1인자지만)는 마찬가지로 '독재자의 자녀'로서의 무언가를 공유하고 있는 김정일이고... 그는 또 B의 아버지를 존경한다고 하니... 포섭된 B가 면벽수도를 가장해 은밀하게 뭔가 활동을 했을 가능성을 전면 부정할 수 있을까? 게다가 마침 그녀의 아버지는 한 때 북괴에 동조 비스무리하게 했던 적도 있고... 지박사가 말하길 한 번 빨갱이는 영원한 빨갱이라고 하지 않는가(...)
어디까지나 가상의 시나리오지만, 가장 체제를 잘 수호(...)할 것 처럼 보이는 모 정당의 유력 인사들도 이렇게 의심하자면 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니, 다시 말해 의심하다보면 한도 끝도 없다는겁니다. 위와 같은 상황에 처했다면 저 A와 B는 자신의 무죄를 정치적으로(!) 입증해야 할 것이 되겠습니다만,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것들 중 하나가 자신이 아무것도 하지 않았음을 입증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실제로 그것이 검찰의 수사를 받는 피의자가 봉착하게 되는 가장 큰 어려움이고, 판사조차도 피고인의 무죄 판결을 내리는 것이 유죄 판결을 내리는 것보다 어렵기 때문 - 일일이 검사의 유죄 주장을 반박해야 함 - 에 그냥 집행유예로 때워버리는 경우도 없지는 않다니까 말이죠;;;
아니, 뭐 그렇다고 이제 편하게 간첩같은 건 잡지 말자...는 건 아니지만서도. --;
P.S. 그렇기 때문에 "쟤가 옛날에 뭐 해먹었어"하고 흠집을 내는 것이야말로 유효한 정치적 공격수단이 되는거겠죠. 정치란 재판과 달라서 유죄/무죄 판결이 확실히 나뉘는 것도 아니고;;;
# by | 2006/11/15 19:30 | 성우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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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더라 통신 치고는 꽤나 창의적이고 낭만(...)이 있어서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럼 그 둘을 방해한 다크킹덤은 어디...미국? 소련?;ㅁ;[어이;]
Lina님&karin님께... 거참 고전적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