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항로...;;;

그러니까 '북극항로'라 하면, 북극 자역의 고위도 지역을 통과하는 비행항로로서, 지구가 둥근 관계로 예컨대 한국에서 태평양을 건너 미국에 갈 때... 고위도를 지나는 항로를 잡을수록 거리가 짧아진다더라...(경도선/자오선의 간격은 고위도로 갈수록 좁아지므로)그런 것 같습니다.

...하고 생각해왔는데, 고위도를 지나갈수록 우주 방사선의 영향도 강해진다...로군요;;;

아래에 항공 관련 게시글(...인가?)을 올리고 나서 관련 내용을 이래저래 찾아보다가 모 국내 항공사의 노조 홈페이지 게시판에 들어가보니까, 북극 항로를 비행하던 조종사들이 줄줄이 암에 걸려 세상을 떠났다...던가 하는 흉흉한 글/덧글이 보이더군요. 덜덜덜...

물론, 그러한 소문들은 새로운 무언가에 대한 무지함(!)에서 비롯된 근거없는 두려움일 수도 있긴 하겠습니다만...

www.solarstorms.org의 내용(http://www.solarstorms.org/Sairlines.html)에 실린 미국 의회에서의 증언에 의하면, 지속적으로 태양 활동을 관측해서 항로를 바꾸긴 한다고 합니다. 예컨대 2003년 10월 24일의 유나이티드 895편의 경우 원래는 '북극 항로'를 통과할 예정이었지만, 태양 활동으로 인해 예정을 바꾸어서 예정보다 저위도를 통과했다는 것이지요. 3,000갤론 - 당시로서는 10,000 달러어치 - 의 연료를 더 사용하면서도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서 말입니다.(눈물나네;;;)

그러니까, 고위도를 비행하는 도중에는 아차하면(?) 위험한 방사선을 쪼일 수 있다는 것이 사실이긴 한가봅니다. 기름을 저렇게 퍼부으면서 돌아가는 걸 보면(...) - 물론, 위의 증언을 한 유나이티드 항공사 중역의 취지는 그게 아니겠지만;;;

그건 그렇고, 뉴스에 의하면 7월부터는 한국 항공사들도 북극 항로를 이용하게 된다고 합니다. 건설교통부가 인가해줬다는 말이 되겠습니다만. 우리 나라 당국에 태양 방사선 활동을 지속적으로 관측할 만한 역량이 있는지, 아니 뭐 사실은 FAA나 NOAA의 데이터를 가져다 쓰면 되니 그건 문제가 아니라 하더라도, 웬지 돈에 눈이 뒤집혀 안전은 비교적 뒷전으로 두고 있는 거 아닌가 싶은 - 예컨대 악천후에도 근성을 발휘해 비행하기 때문에 결항률은 세계 최저 수준이라는게 우리 나라 항공사라는 뉴스도 있었고  - 우리 나라 항공사인데, 경우에 따라서 그깟 방사선(!) 때문에 돌아가는 항로를 택하는 결정을 내릴 수 있을지가 의문입니다. 방사선을 쪼여도 당장 무슨 표시가 나는 것도 아니고 말입니다(...)
 

by 구바바 | 2006/06/20 15:15 | 일상 | 트랙백(1)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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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조일주의 항공세계 at 2009/05/22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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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자유(Freedom of Skies)중 제 1자유는 다른 나라의 하늘(영공)을 지나갈 수 있는 권리를 말합니다. 그리고 3/4자유는 다른 나라의 공항으로 왕복 노선을 운영하여 여객이나 화물을 실고 내리는 권리를 말합니다.제 2자유는 다른 나라의 공항에 착륙하되 여객이나 화물을 싣고 내리지 않습니다. 그럼 무엇때문에 그 공항에 착륙했을까요? 장...more

Commented by 한국출장소장 at 2006/06/20 15:29
수십년동안 거론되온 예기라는게 문제죠. 여태까지 대책도 없었고.-_-

일단 태평양이나 대서양 항로의 전례로 볼 때 북극항로 관련 통제도 미국측이 하지 싶습니다(태평양/대서양 항로는 그날그날 기상에 따라 바람을 잘 타거나 피해서 가도록 설정합니다). 만약 제 생각대로라면 평소는 몰라도 태양활동이 강할때는 우리나라 항공사도 질러가고 싶어도 못질러가겠죠. 뭐 평소의 극지 방사능 피폭량도 무시못할 양이라고 합니다만-_-
Commented by 구바바 at 2006/06/23 16:14
한국출장소장님께... 결국 몸으로 막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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