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하루카는 미치루에게 낚인 것이 분명...

하루카와 미치루... 특히 미치루가 세일러 전사 활동을 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커플의 러브러브♡를 위해서라는 것은 세라문 SuperS 스페셜 "망령 인형극"편에 의해 분명하게 알 수 있습니다(?)만. 본편인 세라문 Super 제106화에서도 그와 같은 미치루의 본심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ff77533.mp4, 32초, 611KB, H.264 동영상 재생에 관한 안내)

애초부터 '지구를 구하기 위해 커플로 활동하는 세일러 전사가 되었던 것'이 아니라, '마침 하루카에게 관심이 있던 차에 커플로 활동하는 세일러 전사가 되었다는 것'인 셈이랄까요. "망령 인형극"에서와 같은 행동을 하는 것은 최초부터 예견된 일인 것입니다;;;

1. 그렇지만, 이 장면과 제106화 전체를 통해 알 수 있는 사실로서 이 글에서 좀 더 중요하게 다루고 싶은 것은 바로, '하루카는 미치루에게 낚였다'(=미치루는 하루카를 낚았다)는 점입니다.

위 동영상 클립에서의 대사에서 스스로 밝히듯, 하루카가 세일러 전사의 한명임을 모르던 오래 전부터 집요하게(!) 그녀에 대해 '조사'해오던 미치루. 아무래도 어린이들도 보는 작품인데다, 아무래도 자기 행동을 자기 입으로 말함에 있어서는 다소 미화가 있을 수 밖에 없으니 사실은 거의 스토킹에 가까운 감시와 추적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사실, 카세트 컬렉션 S(오디오 드라마)에 의하면 하루카의 일거수 일투족은 미치루의 손바닥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점이 드러나고 있기도 하지요...

그러한 노력 끝에(?), 미치루는 엘자 그레이를 내세워(!) 하루카와 접촉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때는 물론 그 뒤로 몇번인가 미치루를 만났을 때의 하루카의 미치루에 대한 태도는 차가웠음이 제106화에서 드러나고 있지요. 웬 미친 여자가 내 뒤를 밟으면서 나를 귀찮게 하네...라고 하면 조금 심하려나요;;;

그러나 오랜 기간 공을 들여온 하루카를 쉽게 놓칠 수는 없지요. 마침 '세일러 전사로서의 사명'이라는 좋은 핑계(...)도 생겼겠다... 미치루는 바로 위에 인용된 장면에서 하루카에게 결정타를 날렸습니다. 마치 임종 직전과도 같은 느낌의 애절한 연기(!)... 물론, 그것은 단순한 연기가 아니라 '하루카에게 고백을 하게 되니 가슴이 벅찬 나머지' 나오는 진정어린 눈물과 안면 혈류량의 증가입니다. 그러나, 그 진심어린 반응을 적절히 이용한 미치루의 뛰어난 연출력... 일종의 '연기'라고도 평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본적으로는 진심어린 반응을 활용한 연기이기 때문에 더욱 가슴에 와닿는 것이라 할 수 있겠지요.

미치루의 그러한 노력의 결과 하루카는 드디어 마음의 문을 열고 미치루와 함께 아름다운 백합 동산(...)의 일원이 된 것입니다. 이와 같은 사태의 진행은, '미치루가 하루카를 낚았다'고 하기에 충분하고도 남음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2. 한편, 세라문 S에서 하루카x미치루 커플이 늘 강조하곤 하는 '사명'. 그것도 사실은 미치루에게 있어서는 하루카를 사로잡기 위한 하나의 도구에 불과하다는 생각도 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애초엔 별로 백합에 관심이 없어 보이던 하루카이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예쁜 여자를 발견하면 치근덕대곤 하는 하루카입니다. 미치루에게 있어서는 불안요소임에 틀림없지요. 그렇기 때문에, 미치루는 '사명'을 이용해 순진한 하루카가 자신을 떠나지 못하도록 구속(!)하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지요.

구체적(?)으로는... 목숨을 걸고라도 '사명'을 완수해야 하기 때문에 그 둘은 떨어질 수 없는 것이고, 한눈을 팔아서도 안되는 것이며, 그렇기 때문에 그 둘의 관계는 더욱 애절해지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그 둘은 더더욱 떨어질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순진한 하루카는 '사명'의 뒤에 숨겨진 미치루의 그러한 흑심을 눈치채지 못한 채 완전히 세뇌되어, 정말로 열심히 '사명'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는 것처럼 보이는 우사기 일당들을 꾸짖기도 합니다.

그리고, 하루카에 대한 미치루의 태도를 보면 가끔 "이 애(하루카) 너무 열심히 하네. 후후..."하는 듯한 뉘앙스도 개인적으로는 느껴지는 것 같아서 말입니다. 아내를 위해 뒤도 돌아보지 않고 열심히 일하는 남편에 대한 아내의 기쁨 반 걱정 반의 태도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만, '조금 속여봤더니 무식하게도 열심히 하네' 와도 관련성이 있다고 할 수 있지요. 만일 후자로 본다면 그러한 미치루의 태도 역시, 그녀가 '사명'을 하루카를 사로잡는 수단으로 삼고 있다는 하나의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나중에는 결국 하루카도 그 흑심을 눈치채게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만, 그 때는 이미 하루카가 자기 자신에게 잠재해 있던 백합으로서의 자아에 완전히 눈이 떠버렸다... 내지는 이미 미치루의 수렁(!)에 너무 깊이 빠져들어가버린 상태라고 할 수 있겠지요. SS 스페셜 "망령인형극"편에서는, 새로운 적(데드문)이 나타났음을 알아챘음에도 불구하고 둘의 행복을 위해 사명을 간단히 내팽겨쳐버리지 않았습니까(...)

하루카와 미치루 모두가 자신들의 본심(지구방위보다는 사랑이 우선)을 숨기기 위해서 우사기 일당에게 차갑게 굴었다는 것이 기존의 제 견해(!)입니다만, 이번 글에서처럼 생각해본다면 하루카만은 진심이었다...는 것이 되겠군요.

어쨌든, 결론은 이렇습니다. 예전의 포스팅에 달린 덧글에서 발견되는 표현처럼, 미치루는 무서운 여자라구요;;;;;;

이 글과 관련성이 있어 보이는(...) 포스팅:
우라누스와 넵튠이 내전사들과 사이가 좋지 않았던 이유?
우라누스와 넵튠이 내전사들과 사이가 좋지 않았던 이유?(2)
'공'과 '수'는 누구...?
신뢰의 증거...?
하루카와 미치루 커플은 백년해로 할 수 있을까요...?
하루카x미치루 관계에 대한 재고찰

이 글에 인용된 모든 미디어 클립의 저작권은 각 저작권자에게 속합니다.

by 구바바 | 2006/06/04 22:33 | 하루카x미치루 커플 | 트랙백 | 덧글(11)

트랙백 주소 : http://goovava.egloos.com/tb/2469390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망향 at 2006/06/04 23:50
'마침 하루카에게 관심이 있던 차에 커플로 활동하는 세일러 전사가 되었다는 것'

이 부분 완전 공감입니다. 푸하하하 ㅠ_ㅠ 역시 미치루가 강력하죠.. 다소 어린애같은 면이 있는 하루카에 비해(..)
Commented by 屍君 at 2006/06/04 23:55
진짜 미치루는 무서운 여자로군요.. orz
Commented by 조무래기 at 2006/06/05 00:21
하루카는 미치루의 손바닥 위에있다 라는 것은 이쪽세계(;)에서는
공공연한 일이죠;;
Commented by karin at 2006/06/05 00:28
대략 정신이 멍해지는 분들이죠...

...그런데 대체 아미x마코토 설은 어느 백합 렌즈에서 나온 걸까요;;;

...제 건전한 눈으로 보건대, 절대 그럴 리가...(시끄러.)
Commented by Lina at 2006/06/05 00:40
제가 설정을 까먹어서 기억못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실버 밀레니엄 멸망의 날 휴가(...)를 보내던 이들이 대체 어떻게 지구에 환생한 겁니까? 달과 지구가 망하고 나서도 잘먹고 잘살다가 그냥 곱게 늙어서 죽..(상상하고 싶지 않아!)
Commented by 존다리안 at 2006/06/05 01:02
삐뚜로 나갔으면 아스카 료X후도우 아키라 -데빌맨- 꼴 날
뻔 했군요. 허어...
Commented by 구바바 at 2006/06/05 01:09
망향님께... 미치루가 아주 잘 길들여 놓았죠;;;

屍君님께... 우아한 것이 무서운 법???(...)

조무래기님께... 하긴, 나츠키도 시즈루 손바닥 신세니;;;

kairn님께... 같이 춤도 추고 하니까(...)

Lina님께... 그 죄책감때문에 내전사들에게 오히려 더 야박하게 군 것일지도 모릅니다. 방귀뀐 놈이 성낸다거나, 도둑이 제발저린다거나, 자격지심이라던가...;

존다리안님께... 그 관계가 그렇게 위험한 관계입니까;;;
Commented by 오리 at 2006/06/05 01:30
동영상 틀어놓고 읽어나가는데 "이런 걸 얘기할 생각은 없었는데(こんなことを話すつもりなかったのに…)"의 "なかったのに"가 "낚았다노니"로 들렸어요. 정말로요-_-;;;
Commented by 구바바 at 2006/06/05 18:38
오리님께... 글의 주제에 부합하게 들리셨군요;;;
Commented by 시바 at 2007/05/08 17:35
시바 미치루 욕하지마라--
Commented by 구바바 at 2007/05/09 00:19
시바님께... 여자가 남자를 낚은 것이 잘못이라는 건 아닙니다;;;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