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05월 20일
식품첨가물의 사용은 인간의 본능이려나(...)
한 달쯤 전의 일요일 새벽, MBC 라디오(표준FM)에서 민요 관련 프로그램을 듣게 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한국 민요 수집에 대해 남다른 열정을 가진 최상일 PD라는 분께서, 직접 산촌을 찾아가 민요와 주민들 - 당연히 주로 노년층 - 의 삶의 이야기를 녹음해와 방송해 주는 것으로서 나름대로 재미도 있는 프로그램이었는데...
여하튼 식품첨가물과 관련해서 뭔가를 시사해주는 내용이 등장하더군요.
그 산촌에서 옥수수술(이던가 여하튼 '술')을 담그는 방법에 대해서 산촌 주민인 어느 할머니께서 이야기를 해주시는데 말입니다. 옛날에는 누룩을 빚어 술을 만들었지만 - 누룩에 효모 앉게 하여 자연적인 방법으로 알코올을 얻었지만 - 지금은 아주 편하다더군요. 어떻게 하냐면...
이스트는 잘 포장된 효모이므로, 굳이 운에 도전해야 하는 누룩 - 운이 없어서 효모가 아닌 엉뚱한 미생물들이 누룩에 앉게 되면 대략 OTL - 보다 손쉽게 알코올을 얻어내는 방법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마이신은? 그러니까, 그 '항생제'말입니다. 김성모 화백의 "대털"이라는 작품에서는, 내복용의 마이신 30알을 까서 신체의 절단부위에 바르긴 합니다만...
이어지는 할머님의 말씀인즉슨, (내복용의 캡슐) 마이신을 술의 원료에 20알 까넣으면(!) 그렇게 만든 술은 숙취가 없다고 합니다. PD께서는 항생제를 남용하면 안된다고 간해보지만, 그 할머니와 함께 계시던 노인분들은 이때까지 그렇게 먹어도 죽지 않았다며 막무가내이십니다. --;
그래서 여기로부터 얻어낸 교훈 내지는 시사점들:
1. 마이신의 사용법: 마이신은 외상 부위에는 30알, 술에는 20알 까넣는다(틀려~!)
2. 맛있는 동동주의 비밀
가끔 등산(?)을 하다가 먹게 되는, 숙취가 느껴지지 않으면서 아주 맛있는(?) 동동주나 막걸리 - 주로 그 식당에서 직접 담그었다던가 하는 - 에는 항생물질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다. 물론 항생물질이 인류의 적인양 과민반응을 보이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 생각합니다만, 굳이 아프지도 않은데 술과 함께 들이킬 필요는 없겠죠(...)
식품이나 화학 전공이 아니라 모르겠지만, 역시나 발효로 인해 알코올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함께 번식할 수 있는 잡균들이 항생물질에 의해 사멸되기 때문에, 항생물질을 사용한 술은 숙취를 일으키지 않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
3. 각종 식품첨가물의 사용은 인간의 본능?
사실은 이게 중요한 것인데, 각종 식품첨가물의 사용은 인간의 본능이 아닌가...하고 말입니다. 식품첨가물을 비난하는 많은 사람들이, 식품을 공업적으로 상품화하는 과정에서 효율성/이윤을 추구하기 위해 몸에 해로울 수 있는 식품첨가물이 사용된다고 합니다...만, 이 산촌의 옥수수술의 경우는 공업적/상업성과는 거리가 멀잖습니까. 기껏해야 도시에 사는 가족들에게 나눠주기 위해 조금 많이 만드는 정도 같은데...
그러니까, 이 산촌의 사례(!)는 사악한(!) 자본주의 논리라던가와 무관하게 단지 자신의 기호와 편리를 위해 부작용을 낳을 수 있는 식품첨가물이 사용되는 하나의 예로서, 식품첨가물은 부자연스러운 존재가 아닌 자연스레 인간과 함께 하는 인간적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뭐, 그렇다고 해서 각종 식품첨가물을 고농도로 들이킬 생각은 절대 없지만(...)
여하튼 식품첨가물과 관련해서 뭔가를 시사해주는 내용이 등장하더군요.
그 산촌에서 옥수수술(이던가 여하튼 '술')을 담그는 방법에 대해서 산촌 주민인 어느 할머니께서 이야기를 해주시는데 말입니다. 옛날에는 누룩을 빚어 술을 만들었지만 - 누룩에 효모 앉게 하여 자연적인 방법으로 알코올을 얻었지만 - 지금은 아주 편하다더군요. 어떻게 하냐면...
이스트와 마이신으로(...)
이스트는 잘 포장된 효모이므로, 굳이 운에 도전해야 하는 누룩 - 운이 없어서 효모가 아닌 엉뚱한 미생물들이 누룩에 앉게 되면 대략 OTL - 보다 손쉽게 알코올을 얻어내는 방법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마이신은? 그러니까, 그 '항생제'말입니다. 김성모 화백의 "대털"이라는 작품에서는, 내복용의 마이신 30알을 까서 신체의 절단부위에 바르긴 합니다만...
이어지는 할머님의 말씀인즉슨, (내복용의 캡슐) 마이신을 술의 원료에 20알 까넣으면(!) 그렇게 만든 술은 숙취가 없다고 합니다. PD께서는 항생제를 남용하면 안된다고 간해보지만, 그 할머니와 함께 계시던 노인분들은 이때까지 그렇게 먹어도 죽지 않았다며 막무가내이십니다. --;
그래서 여기로부터 얻어낸 교훈 내지는 시사점들:
1. 마이신의 사용법: 마이신은 외상 부위에는 30알, 술에는 20알 까넣는다(틀려~!)
2. 맛있는 동동주의 비밀
가끔 등산(?)을 하다가 먹게 되는, 숙취가 느껴지지 않으면서 아주 맛있는(?) 동동주나 막걸리 - 주로 그 식당에서 직접 담그었다던가 하는 - 에는 항생물질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다. 물론 항생물질이 인류의 적인양 과민반응을 보이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 생각합니다만, 굳이 아프지도 않은데 술과 함께 들이킬 필요는 없겠죠(...)
식품이나 화학 전공이 아니라 모르겠지만, 역시나 발효로 인해 알코올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함께 번식할 수 있는 잡균들이 항생물질에 의해 사멸되기 때문에, 항생물질을 사용한 술은 숙취를 일으키지 않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
3. 각종 식품첨가물의 사용은 인간의 본능?
사실은 이게 중요한 것인데, 각종 식품첨가물의 사용은 인간의 본능이 아닌가...하고 말입니다. 식품첨가물을 비난하는 많은 사람들이, 식품을 공업적으로 상품화하는 과정에서 효율성/이윤을 추구하기 위해 몸에 해로울 수 있는 식품첨가물이 사용된다고 합니다...만, 이 산촌의 옥수수술의 경우는 공업적/상업성과는 거리가 멀잖습니까. 기껏해야 도시에 사는 가족들에게 나눠주기 위해 조금 많이 만드는 정도 같은데...
그러니까, 이 산촌의 사례(!)는 사악한(!) 자본주의 논리라던가와 무관하게 단지 자신의 기호와 편리를 위해 부작용을 낳을 수 있는 식품첨가물이 사용되는 하나의 예로서, 식품첨가물은 부자연스러운 존재가 아닌 자연스레 인간과 함께 하는 인간적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뭐, 그렇다고 해서 각종 식품첨가물을 고농도로 들이킬 생각은 절대 없지만(...)
# by | 2006/05/20 23:49 | 일상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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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가가팬님께... 그러고보니 그렇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