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 집안이 슈발츠에 가담한 까닭은...

과거에도 오토메를 여럿 배출해왔다는 안난의 귀족 집안인 호 가문이 어째서 슈발츠같은 흉흉한 조직에 가담해서 스파이 가족으로 활동해 오게 된 것일까요... 음.

그와 관련해서 떠오르는 것이, 예전 미국의 워커 일가 스파이 사건이로군요(...)

미 해군에 근무하던 아버지인 존 안소니 워커 주니어(John Anthony Walker Jr.)를 필두로, 1968년부터 1985년까지 기간 동안 온 가족이 소련의 스파이로 활동했던 놀랍고도 유명한 사건입니다. 그의 아들과 딸은 스파이 활동을 목적으로 각각 해군과 육군에 입대했다는군요(...) 음, 스파이 활동을 목적으로 가르데로베에 입학한 엘스쨩이 연상되지 않습니까;;;

그 일가가 스파이 활동에 나서게 된 동기는 결국은 역시나 돈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부업으로 경영하던 식당이 경영의 압박을 받게 되자 소련 대사관에 가서 스파이가 되었답니다. 예전에 케이블 TV에서 본 바로는 카드빚이었다는 말도 있었던 것 같은데, 뭐... 장사가 안되서 돈이 모자라다보니 카드로 이래저래 돌려막기를 했을 수도 있겠죠(...)

자, 그래서 제가 하고 싶은 말씀을 이제 슬슬 눈치채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즉, 엘스쨩의 할아버지라던가 증조부라던가 여하튼 그 이전대의 조상 누군가가 경영의 실패 혹은 도박에의 탐닉 등으로 인해 가산을 탕진했다 이 말씀입니다. 그러나 돈이 없다 하더라도 귀족은 귀족이지요. 그러니 그 지위를 이용하려는 슈발츠의 누군가가 그 조상님에게 접근, 슈발츠의 스파이로 일가를 포섭해버린 것입니다. 그 일이 꽤나 짭짤했던 나머지, 대대로 딸들을 가르데로베 등에 스파이로 잠입시켜온 것이고, 엘스쨩은 운이 좋지 않았죠... 급변하는 세계 정세 때문에 결국 슬레이브의 마스터가 되어야 했으니;;;

뭐, '신념'이라던가 '사상'의 이유로 스파이가 되는 사람도 있겠습니다만... 대부분의 경우 결국은 '돈'이 문제 아니겠습니까. 경제가 전부는 아니지만, 경제는 중요한 것이지요. 그러니, 호 집안도 그럴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생각합니다;;;

관련된 링크:
위키페디아의 워커 스파이 일가 항목
CrimeLibrary의 워커 스파이 일가 사건 소개 페이지

by 구바바 | 2006/03/11 09:19 | HiME 시리즈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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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조무래기 at 2006/03/11 13:29
앗!!저는 그저 엘스틴의 집안이 용왕전쟁때 많은 오토메들을 잃어서
오토메에대한 회의감(?)으로 슈발츠에 돌아선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했습니다
엘스틴의 집안이 오토메의 명가(?)가 된게먼저인지 슈발츠쪽에 돌아선
것이 먼저인지 그게 제일 중요한 점이겠군요 경제적인 이유라는것은
너무 현실적이어서 눈물이 나옵니다..OTL...
Commented by 존다리안 at 2006/03/11 13:51
그러고 보니 스파이들 중에는 한 건당 얼마 하는 식으로
프리랜서로 일하는 스파이들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Commented by 구바바 at 2006/03/11 17:50
조무래기님께... 음, 엘스쨩의 유언 - 싸움이 없는 세상 - 에 비추어 보면 과연 그 추측이 옳으신 것 같습니다. 사실은, "엑셀 사가"도 아닌 이 작품이 "실은 호 가문의 재산이 탕진되어버려서 슈발츠에 가담했던 것이다"라는 식으로 나갈 것 같지는 않군요.

존다리안님께... 저 워커씨도 처음에는 서류봉투를 가지고 소련 대사관에 가서 파는 것으로부터 시작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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