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문 SuperS에 관해 뒤늦게 깨달은(?) 사실...

제가 지금와서 이런 글을 올리는 것에 대해 꾸짖으시는 분들도 계시리라는 생각을 하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이제서야 깨달은걸 어쩌란말입니까;;

그러니까, "미소녀전사 세라문 SuperS"는
치비우사라는 10대 초반의 초등학생의 시각에서 본 우사기 일당의 삽질에 관한 이야기
...같군요. 중등 국어교육 과정에서 배운 용어로 표현해보자면, 3인칭 관찰자 시점쯤 되려나(...)

특히나, 치비우사가 매일 밤(매회) 페가수스(본명:엘리오스)에게 자신이 관찰한 바를 매일 보고하는 장면이 있는 것을 보면 그야말로 이 작품이 '관찰자' 시점을 취하고 있음이 명확해진다고 생각합니다.

제 느낌에는, 히어로물(음, 히로인물인가나;;;) 내지는 전기(傳奇)물에 있어서 이렇게 관찰자 시점을 채택한 것은 비교적 드문 경우가 아닌가 싶거든요. 음... 그러니까, 세라문 SS는 꽤나 독창적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게다가 특이한(?) 시점을 채택하면서도 연령이 가장 낮은 치비우사를 서술자(?)로 내세움으로서, 우사기 일당이 나이를 먹어 감에 따라 끌어들이기 힘들게 되어버린 저연령 시청자층도 꾸준히 끌어들일 수 있었으리라... 즉, 보편성(...)은 여전히 상실하지 않았다는 점 역시 훌륭하지 않은가 싶습니다. 현실과 이상의 훌륭한 타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실적은 어땠는지 모르겠습니다만;;;)

한편, 수 개의 시리즈를 연속으로 해오면서 무르익은 스탭들의 - 특히 이쿠하라 쿠니히코씨? - 개그 센스와 시각적 화려함은 음음... 세라문 시리즈의 후속작인 "미소녀전사 세라문 세라스타즈"도 능가하지 않는가 하는 생각까지도 들게끔 합니다. "소녀혁명 우테나"에 등장하는 여러가지 연출...이랄지의 모습들도 여기에서 이미 조금씩 보이는 듯한 느낌이 있구요.

음음... 그런 점에서, 괴상한 말이나 등장하는데다, 우라누스-넵튠 커플은 등장하지도 않고, 치비우사가 주인공이 되어버린 바람에 미츠이시 코토노씨 츠키노 우사기의 활약이 상대적으로 줄어버린 어중간한 작품이라며 이 작품을 백안시해온 한때의 저에 대해 뼈아픈 반성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 중인 저인 것입니다(...)

by 구바바 | 2005/10/10 19:42 | 세라문 월드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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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Cool-Hot at 2005/10/10 20:53
전 Supers 자체는 재미가 없더라고요.. 하루카와 미치루가 나오지 않아서가 아니고 그냥 재미가 없었더라는; R은 재밌었는데 말이에요^^;
Commented by 구바바 at 2005/10/11 03:57
Cool-Hot님께... 저의 열변(?)에도 불구하고, SS가 뭐랄까나... 좀 임팩트(!)가 없어보이는 것도 사실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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